[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빅뱅 탑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빅뱅 탑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빅뱅의 탑이 의식 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탑은 6일 오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서울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탑이 병원에 있다. 원인은 약물 복용으로 의심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탑은 현재 발견된 상태 그대로 의식을 잃은 상태다.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않아 어머니가 옆에서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탑은 최근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9~1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20대 초반 가수 연습생 A씨와 세 차례 액상 대마초를 흡연했다.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탑의 혐의 사실을 파악했고 소변과 모발 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탑은 자필 사과문으로 잘못을 즉각 인정했다.

탑은 지난 4일 오전 YG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가장 먼저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 드리기 조차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그 어떤 변명조차 할 것 없이 매우 후회스럽고 모든 것이 두려운 지금 나의 마음을 글로써 조심스럽게 적어 본다”며 “이번 일로 인해 멤버들과 소속사를 비롯한 많은 대중 분들, 나를 아껴주던 팬 여러분과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내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다. 수 천번 수 만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다”라며 “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이다. 일일이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사과드리지 못한 점, 정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탑은 경찰악대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해오고 있었지만, 대마초 혐의로 지난 5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철청 홍보담당관실에서 서울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탑은 별도의 보직없이 대기 중이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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