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판듀2’ / 사진=방송 화면 캡처
‘판듀2’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싸이유’ 싸이와 아이유의 무대는 녹화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승패는 이미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4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이하 판듀2)’에서는 싸이 팀과 아이유 팀의 파이널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아이유는 5인의 후보들을 만났다. 5인 모두 아이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아이유는 “감정적으로 힘든 예능 프로그램”이라며 최종 판듀를 선택하길 망설였다.

그런 가운데 작곡가 김이나는 아이유가 부를 파이널곡 ‘너랑 나’를 언급하며 “후보들 중 겁쟁이가 있다. 그가 가장 잘 어울릴 거다. 아이유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의 조언에 아이유는 후보들 중 마트 보안관을 최종 판듀로 선택했다.

파이널 무대에서는 싸이와 특전사 택배가 선공을 날렸다. 두 사람은 ‘연예인’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을 즐겼다. 싸이는 폭발적인 무대를 꾸미다가 옷이 찢어졌고 마이크도 떨어졌다. 싸이는 개의치 않고 무대를 이어가 환호를 받았다.

이어 아이유의 반격이 시작됐다. 아이유는 무대 전 “평소의 나답지 않게 떨린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이널 무대에서 아이유와 마트 보안관은 하모니를 폭발시키며 색다른 느낌의 ‘너랑 나’를 완성했다.

우승은 싸이 팀에게 돌아갔다. 싸이 팀은 7점 차로 아이유 팀을 꺾었다.

무대는 끝나지 않았다. 싸이와 아이유는 녹화 시간 기준 새벽 2시가 넘어간 시간에도 네버엔딩 A/S 무대를 펼쳐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싸이는 “자숙 전날 가졌던 무대가 마지막인 줄 몰랐던 적이 있다. 이후로 4년을 쉬었다. 마지막인 걸 알았다면 더 잘 할걸이라고 후회했다. 이후에 감사하게도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고,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무대를 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챔피언’을 열창해 녹화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아이유는 깊은 감성으로 울림을 전했다. 그는 음악감독 이병우와 함께 ‘그렇게 사랑은’을 열창했다.

끝으로 싸이는 ‘예술이야’를 통해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무대를 꾸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