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빅뱅 탑 / 사진=텐아시아 DB
빅뱅 탑 /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빅뱅 탑(최승현)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됐다. 현재 군 복무 중이라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마쳤다.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깊이 반성 중이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탑은 지난 2월 의무경찰(이하 의경) 특기병으로 입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경 대마초를 흡연했다. 4월 모발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탑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탑이 사건 당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20대의 여자 가수 지망생과 대마초를 흡연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탑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탑은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내 악대 소속으로 의경 복무 중이다. 탑은 현재 3박 4일 동안 정기 외박을 나간 상태이며, 대마초 적발 건에 관해서는 군 복무 이전에 했던 일이기 때문에 조사를 통해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징계 처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탑의 대마초 적발 사실에 국내외 팬들 모두 충격에 빠졌다. 일본과 중국 주요 연예 매체도 이날 탑의 소식을 전했고, 현지 팬들은 “충격이다”,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탑은 지난 2006년 빅뱅으로 데뷔, 가수 겸 배우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연말에는 빅뱅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그룹 활동을 펼쳤다. 이후 지난 2월 9일 의무경찰로 입대했다. 오는 2018년 11월 전역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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