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백승환 / 사진제공=몬스터 유니온
백승환 / 사진제공=몬스터 유니온
‘7일의 왕비’ 아역 백승환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백승환은 지난 5월 31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 어린 이역 역으로 등장했다.

진성대군 이역의 어린 시절로 분한 백승환은 장난기 가득한 소년부터, 잔혹한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대군까지 자신만의 색깔로 담아냈다. 극중 이역이 동무들과 함께일 때 백승환은 소년다운 유쾌함을 그렸다. 채경과의 좌충우돌 만남은 또래 소년의 풋풋함이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백승환의 떡잎이 제대로 빛난 장면은 형 이융(이동건)과의 관계다. 자신에게 칼을 겨눴음에도 계속 그를 믿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백승환에 이어 성인 이역으로 분하게 될 연우진은 백승환에 대해 “영상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일단 처음에는 많은 부분이 닮아서 신기하기도 놀랍기도 했지만, 어린 친구의 연기에 또 그의 감정에 점차 이입해가는 나 자신을 보며 가슴이 벅찼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첫 회부터 아역이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낸 백승환은 2011년 영화 ‘도가니’, 2013년 영화 ‘남쪽으로 튀어’, 2015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016년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채워왔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사극이다. 1일 오후 10시 2회가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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