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애타는 로맨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애타는 로맨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다시 봐도 설렌다.”

역대급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반열에 올라선 OCN 월화드라마 ‘애타는 로맨스'(극본 김하나 김영윤, 연출 강철우)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다시 봐도 설레는 명장면 BEST4를 짚어봤다.

◆ 로맨틱 코미디 역사에 남을 역대급 엔딩 ‘오픈카 원나잇’

아버지의 불호령으로 좌천당한 차진욱(성훈)과 엄마의 두 번째 결혼식을 위해 리조트로 향한 이유미(송지은)는 버스에서의 첫 만남 이후 수시로 마주치며 얼굴을 붉혔다. 서로에게 신경을 쓰던 두 사람은 의도치 않게 바닷가 드라이브에 나섰다. 해가 저물 때까지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 사이에 야릇한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한 것. 이에 한 순간의 이끌림으로 오픈카 원나잇 엔딩을 탄생시킨 차진욱과 이유미는 1회부터 강력한 한 방을 날리며 본격 심장 폭격에 박차를 가했다.

◆ 전쟁 끝! 오해 풀고 꽁냥꽁냥…애틋한 병원신

이유미의 남사친 정현태(김재영 분)에 대한 차진욱의 질투로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낸 이유미는 오해만 한가득 쌓여갔다. 병실에 누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자신의 입장을 털어놓는 차진욱의 태도에 그녀의 마음은 사르륵 녹아내렸다. 이처럼 병원에서의 시간은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 이 장면은 괴롭히고 당하며 투닥거리던 두 사람이 알콩달콩한 로맨스 급물살을 타게 하는 역할로 화제를 모았다.

◆ 꿈 같은 수영장 데이트

3년 전과 같은 리조트로 함께 출장을 떠난 차진욱과 이유미는 역대급 설렘 폭탄을 선사했다. 이유미는 수영장으로 자신을 불러낸 차진욱에게 불만 섞인 투정을 했지만 귀여운 장난을 시작으로 수영장 물이 꿀물이 될 만큼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그녀가 속마음을 고백한 뒤 이어진 길고 진한 키스로 심장을 초토화시키는 것은 물론 에필로그까지 꽉 채운 꿀 떨어지는 장면들로 ‘애타는 로맨스’ 최고의 킬링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 마음 따듯해지는 나들이

차진욱과 이유미는 이유미의 동생 동구(주상혁)와 함께 알콩달콩한 데이트에 나섰다. 차진욱은 다정다감하게 동구를 챙기는 것은 물론 모태 솔로 철벽녀 이유미의 상처를 따듯하게 감싸 안아줘 훈훈함을 안겼다. 이에 그녀는 마음 가는대로 그와의 사랑을 이어나가기로 결심하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된 것. 서로를 위한 예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 이 장면은 유미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보는 이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전해준 힐링 장면으로 등극했다.

이처럼 짜릿하기도 하고 애틋함에 사랑까지 넘쳐흐르는 ‘애타는 로맨스’의 명장면들은 매 회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종영 후에도 행복한 심장 폭격으로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한편, 남은 2회에서도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보는 이들을 녹다운 시킬 새로운 명장면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타는 로맨스’ 12회는 2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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