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개그콘서트’ / 사진=방송 캡처
‘개그콘서트’ / 사진=방송 캡처
‘개그콘서트’가 3주 연속 방송된 900회 특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1000회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남겼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900회 세 번째 특집은 김병만과 이수근이 이끌었다. 두 사람은 코너 ‘장군’을 시작으로 각자의 대표 인기 코너를 무대에 올리며 900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정명훈과 함께 ‘키 컸으면’에서 호흡을 맞춘 이수근은 “머리 어깨 무릎 발까지 160” 등 키를 소재로 한 셀프 디스 개그로 큰 웃음을 안겼다. 특별 출연한 EXID는 멤버들의 큰 키를 과시하며 두 남자를 주눅 들게 했고 히트곡인 ‘위아래’를 부르며 즐거움을 안겼다.

이수근은 또 8년 전 인기 코너였던 ‘그냥 내비둬’를 장동혁과 함께 선보이며 ‘만담 개그’의 진수를 보여줬다.

김병만은 후배 개그맨들과 호흡을 맞췄다. 김병만은 ‘조용!필’에서 임종혁, 장윤석과 함께 출연해 슬랩스틱 개그의 달인임을 과시했다. 고시를 준비 중인 복학생 선배의 눈치를 보며 맥주캔 따기, 고기 굽기, 수박 먹기, 줄넘기 뛰기 등을 소리가 나지 않게 성공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이 다시 보고 싶은 코너로 꼽힌 ‘달인’에서도 김병만의 활약은 빛났다. ‘달인’의 원년 멤버인 류담, 노우진과 함께 등장한 김병만은 16년 동안 모든 것을 쏘아댄 ‘쏘기의 달인’과 16년 간 물속에서 살아온 ‘수중 달인’으로 변신해 어려운 미션들을 척척 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900회 특집의 마지막 무대인 만큼 게스트들의 활약도 성공적이었다. ‘개그콘서트’의 초창기 멤버인 김영철은 ‘연기돌’에 출연해 각종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특유의 유쾌함을 전달했고, 가수 장우혁은 ‘봇말려’에서 ‘우혁봇’으로 등장해 박진호, 서태훈과 신경전을 펼쳤다.

전소미는 ‘창과 방패’에서 난폭함과 사랑스러움을 오가는 이중연기를 선보였고, 이무송-노사연 부부는 ‘고성방가’에 출연해 콩트 개그로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가수 솔비와 딘딘도 ‘세.젤.예’에서 개그맨들과 웃음 대결을 펼치며 900회를 축하했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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