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빅스 라비 / 사진=텐아시아DB
빅스 라비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빅스 라비가 자신의 곡을 중국 가수가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라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렌드가 되고 싶다’ 이 말은 내 음악을 가져다 베끼고 우리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라는 게 아니다. 작품을 만드는 것에 있어 레퍼런스로 영향 받는 것과 가져다 붙여넣는 건 분명한 차이가 있고 당당한 것과 뻔뻔한 것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작자로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고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말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영화 ‘부자웅병(父子雄兵)’의 테마 곡으로 쓰인 중국 가수 류심의 ‘일인음주취’가 지난 2015년 발표된 빅스 LR의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곡은 라비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라비는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저의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는 행동은 굉장히 불쾌하다. 표절이다 뭐다 말이 나와도 맞다 아니다 싸우기보다는 저희도 무언가로부터 영감을 받기에 ‘누군가에게 우리가 어떠한 영향을 끼쳤구나’라며 좋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의 콘텐츠에 영향을 받아서 결과물을 만드시는 모든 분들이 잘 생각하셨으면 좋겠고 저희와 팬들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젤피피쉬 측은 이와 관련해 한국저작권협회에 표절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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