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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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가 류수영에게 결혼을 하자고 했다. 대신 조건이 붙었다. 단 1년이라는.

21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차정환(류수영)의 행방이 묘연해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복녀(송옥숙)는 변혜영(이유리)을 찾아와 “우리 정환이가 사라졌어. 전화번호도 바꿨어. 회사에 베트남 파견 신청하고 연락도 두절 됐어”라고 말했다.

그는 변혜영에게 “우리 아들 좀 찾아줘. 아무도 어디에 있는지 모른데. 내가 미안해. 8년 전에 아가씨한테 그렇게 모진 말 하는 거 아닌데”라며 “내가 잘못했다. 제발 우리 아들 좀 찾아줘”라고 눈물을 보였다.

변혜영은 사라진 차정환에게 “상투적이다. 이런 식으로 나는 상처 받았고 우리는 헤어졌다고 티를 내야 하나. 상처는 선배가 나한테 줬다. 헤어지자고 한 것도 감당 못하겠다고 찬 것도 선배다”면서 화를 냈지만, 결국 차정환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차정환은 꽁꽁 자취를 숨겼다.

안중희(이준)는 변한수(김영철) 때문에 발연기에서 탈출했다. 안중희는 긴장되는 모습으로 촬영장에 나타났다. 앞서 첫 번째 촬영에서 연기가 되지 않아 스태프들이 고생한 일이 떠올라 쉽게 연기를 펼칠 수 없었다.

이때 변한수는 안중희에게 “촬영 잘 하고 있어? 속은 좀 어때? 집에서 보자. 저녁 해놓고 기다릴게. 중희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본 안중희는 곧바로 감정에 이입했고, 명연기를 펼쳤다.

변미영(정소민)은 “감동했다”고 말했고, 안중희는 자신에게 “잘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나영실(김해숙)은 안중희의 아버지인 변한수의 삶을 사는 걸 후회하고 있다는 변한수의 말을 듣고 과거를 회상했다. 전과자였던 변한수는 아픈 어머니를 간병하며 살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전과자라는 이유로 공금에 손을 댔다는 누명까지 썼다. 변한수는 유치장에 갇혔고, 그때 변한수를 찾아간 나영실에 의해 죽은 변한수의 어머니가 발견됐다.

한편 박철수(안효섭)와 변라영(류화영)은 연애를 시작했다. 안중희는 다른 배우와 웃고 떠는 변미영의 모습에 버럭 화를 냈다. 안중희는 변미영에게 사과했고 두 사람은 다시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

변혜영은 계속해서 차정환을 찾아 나섰다. 그는 홀로 낚시를 하는 차정환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차정환은 “하나도 안 고맙다. 가라”라고 했지만, 변혜영은 “선배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 그래 결혼 해. 결혼하자. 단 1년 만”이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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