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김주현 / 사진제공=SBS
‘언니는 살아있다’ 김주현 / 사진제공=SBS
배우 김주현이 주말 안방극장에서 호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김주현이 유일한 사고 목격자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주현은 드디어 사고의 진실을 알아낼 수 있겠다는 부푼 마음을 안고 목격자를 만났다. 하지만 그마저도 이미 양달희(다솜 분)의 속셈에 넘어가 진실을 왜곡하고 말았다.

또한 계속해서 좁혀오는 수사망에 위협을 느껴온 달희는 김주현에 독설을 쏟아 부었고, 속수무책으로 당한 김주현은 수치심에 눈물을 글썽였다.

이 과정에서 김주현은 풀이 죽을 법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그녀의 간절함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돼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씩씩한 모습에서 문득 새어나오는 슬픈 얼굴과 물기어린 눈빛이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서글픈 상황에서도 슬픔을 묵묵히 이겨내고, 억울한 사건에도 꿋꿋이 자신의 할 일은 하고 마는 의지력까지 각기 다른 존재감으로 매력을 드러낸 것.

표정 하나 하나, 남몰래 내뱉는 한숨에도 김주현은 캐릭터가 처한 심경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늘 밝아 보이다가도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길까 걱정에 휩싸이는가 하면 오묘한 분위기와 복잡한 심경까지 캐릭터와 온전히 하나가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주현 주연의 ‘언니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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