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나비드의 ‘멀어지는 친구에게’는 ‘음악의 발견’에 꼽혔다. 나비드는 기타를 매고 무대에 올라 신비로운 분위기를 발산했다. 이후 건반 앞으로 이동해 직접 연주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무엇보다 리스너들을 나른하게 만드는 독보적 음색이 눈길을 끌었다.
신곡 ‘멀어지는 친구에게’는 나비드의 유려한 음색과 독창적인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곡으로 형식적인 인간관계에 피로감과 회의감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노래다. 사색이 짙어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자전적 메시지를 경쾌한 퍼커션 리듬 위에 가볍게 녹여 담담하게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