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쳐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쳐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예능계 대부’ 이경규부터 뉴질랜드의 예상치 못한 기상악화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만족은 힘을 함쳤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바람과 파도에 긴장했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웠다.

1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에서는 병만족의 험난한 뉴질랜드 입성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병만은 첫 등장부터 한숨을 내쉬며 “어디가 제일 힘들었냐고 물어보면 바로 여기다”라고 말하듯 심상치 않은 곳임을 알렸다.

멤버 유이, 성훈, 갓세븐 마크 역시 줄곧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비쳤다. 특히 유이는 “힘들었다가 아름다웠다가 계속 반복된다”며 뉴질랜드의 매력을 인정했다.

특히 뉴질랜드에 합류한 이경규 역시 한숨을 계속해서 내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반면 광할한 자연경관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특히 김병만은 “겸손해야 돼요. 자연 앞에서 인간은”라고 말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또한번 깨닫게 만들었다.

이후 병만족은 북섬 최남단 케이프 펠리서에서의 생존이 시작됐다. 1파트 멤버는 유이, 성훈, 신동, 갓세븐 마크, 박철민, 강남으로 이들의 미션은 북섬 종단이었다.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무려 3배거리다.

병만족은 본격적인 생존 1일차에 나섰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까다로운 조건이 많았다. 환경에 엄격한 만큼 물고기의 크기도 지켜야 했다. 이에 김병만 역시 출발하기 전부터 부담감을 가졌다.

더욱이 해가 지면서 바람이 거세졌고, 반대쪽 하늘에는 먹구름이 꼈다. 멤버들은 말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걱정을 했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힘을 합쳐 집을 짓기 시작했다. 막내 마크는 묵묵히 노동을 하며 의외의 힘을 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강남과 유이는 야생 물개를 발견하고서는 그 귀여움에 감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도 잠시, 바다 근처에 자리를 잡은 병만족은 파도까지 점점 높아져 더욱 위험해졌다. 한치 앞도 안 보인 상황에서 사냥하기는 쉽지 않았고 멤버들은 고군분투 했다.

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파도가 공격했고, 성훈과 강남은 포기하지 않고 사냥에 열을 기울였다. 그러나 끝끝내 포기했고, 바람은 더욱 거세졌다.

이후 멤버들은 힘을 모아 큰 나무를 모아 바람막이를 형성, 불을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 김병만은 “여기는 바람이나 파도나 다 세네”라며 심상치 않은 곳임을 확실히 깨달았다.

이 가운데 마크는 계속해서 열심히 일을 했다. 심지어 카메라가 잡히지 않는 곳에 혼자 가서 일을 하기도 해 김병만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김병만은 “나중에 방송보면 억울하다”면서 “말 하고 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병만족의 뉴질랜드행은 여느 때보다 더 시작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힘을 합쳤고, 병만족의 굳건함 힘을 과시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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