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인엑스 / 사진제공=NA엔터테인먼트
인엑스 / 사진제공=NA엔터테인먼트
신인그룹에게 데뷔 후 하고 싶었던 일에 물으면, 언제나 부푼 꿈들이 쏟아진다.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일, 넓은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나는 일, 혹은 음악 외에 연기나 뮤지컬 등을 선보이는 것.

그런데 데뷔 만 1년이 되지 않은 인엑스, 그 꿈이 남달랐다. 무대에 오르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싶었다는 사소한 바람부터 아이돌 연습생을 위한 캠페인을 열고 싶다는 원대한 꿈까지. 저마다의 소망을 늘어놓으며 반짝이는 눈빛과 들뜬 목소리에 인엑스의 미래가 그려졌다. 지금의 소신과 열정, 패기라면 반드시 모두 이루리라.

10. 데뷔 1년이 다 되어간다.
상호: 시간이 빠르다. 지난해 8월 데뷔하고 꽤 오래 공백기가 있었는데 이번 활동 때 많은 팬 분들이 저희를 기억해주셔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10. 데뷔했을 때 기대했던 ‘1년차 인엑스’는 어떤 모습이었나.
상호: 저희를 많이 알려서 대단한 인엑스가 되어 있겠구나(일동 웃음) 했는데,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다. 이루고 싶었던 것 중 이룬 것도, 또 못 이룬 것도 있지만 만족스럽다.

10. 어떤 것을 이루고 싶었나.
준용: 음원차트 진입을 꼭 해보고 싶었다. 차트에 인엑스의 이름이 있으면 설렐 것 같다.
본국: 데뷔 때 단독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었는데 대만에서 했으니까,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
지남: 저는 연습생 때 무대 올라가기 전에 멤버들끼리 파이팅하는 것을 해보고 싶었다. 지금은 인엑스만의 구호를 만들어서 매 무대마다 하고 있다.(웃음)
윈: 저희 힘으로 노래를 한 곡 만들어보고 싶다. 이번 ‘투게더’도 제가 랩 가사를 직접 썼는데, 다음에는 상호 형이 작곡을 하고 저희가 가사나 춤을 직접 만들어서 한 곡을 완성시키고 싶다.
상호: 그거 재밌겠다.

10. 멤버들 스스로 음악 작업을 하고 있나.
상호: 일본에서 선배님들의 음악을 커버해서 무대를 해 왔다. 저희끼리 안무를 새로 만들거나 화음을 더 쌓는다거나 편곡에 있어 변주를 주면서 조금씩 창작하고 있다. 그것도 꽤 쉽지 않은데, 정말 저희만의 창작물을 만드는 건 더 어려울 것도 같다.(웃음)

10. 인엑스의 자작곡, 각자 생각해둔 것이 있나. 곡의 장르나 콘셉트 같은 것.
상호: 팬들을 위한 팬송을 만들고 싶다. 발라드 장르면 좋겠다. 팬송이 제 첫 자작곡이었으면 좋겠다.(웃음)
준용: 저는 평소 찰리 푸스 등 해외 가수들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팝 알앤비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
지남: 저는 팬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다. 신나는 느낌의 펑키 장르가 좋겠다.

10. 이런 질문 많이 받지 않나. 인엑스만의 색깔은 무엇인지.(웃음)
준용: 투명한 색. 곤약 색?(일동 웃음)
본국: 어떤 색이든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음악마다 새로운 색을 입히고, 또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른 색깔을 입고 활동하는 인엑스.

10. 인엑스에게 롤 모델이 있다면.
상호: 비원에이포(B1A4) 선배님들. 중소기획사에서 데뷔를 하셨는데 꾸준한 활동과 노력으로 그룹은 물론, 회사의 규모도 키워냈지 않나. 또 선배님들이 평소 팬들을 많이 아끼신다고 들었다. 저희도 선배님들처럼 멤버들끼리 단합해서 저희만의 매력으로 팬들과 함께 커 나가고 싶다.

10. 5년 후, 인엑스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윈: 그때 되면 저희 음반이 많이 나와 있을 텐데, 저희만의 노래들로 월드 투어를 해보고 싶다. 대만도 가고, 싱가포르도 가고. (본국: 도쿄돔도 꽉 채우고!)
상호: 인엑스만의 스튜디오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안에서 저희끼리 밤새 음악 작업하고 녹음도 하는 거다. 그때 되면 여러모로 저희도 자리를 잡았을 테고, 음악을 재미있게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인엑스 중 멤버 한 명이라도 없으면 안 되는, 우리만의 음악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지남: 지금은 저희가 야외에서 미니 팬미팅을 주로 한다. 비가 오거나 햇빛이 강한 날에는 팬들이 힘들다. 5년 뒤에는 좀 더 넓고 좋은 곳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열고 싶다. 팬들도 편하고 더 행복할 것 같다.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에서 팬미팅을 한다든지, 그때 팬들 티켓 비용도 다 내주고.(일동 웃음)

10. 경제적으로도 원대한 꿈이다.(웃음) 다른 멤버들은?
준용: 예전부터 생각했던 게 있다. 5년 후가 되면 가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연습생 체험을 시켜줄 수 있는 캠페인을 해보고 싶다.

10. 정말 좋은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준용: 연습생이 되기 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음악을 하고 싶은데 비용도 많이 들고 마땅히 가르쳐주는 곳도 없더라.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연습실도 제공하고 레슨도 시켜주고, 일주일 정도 연습생 생활을 체험해본 뒤 꿈과 적성을 찾는 캠페인에 투자하고 싶다.

인엑스 / 사진제공=NA엔터테인먼트
인엑스 / 사진제공=NA엔터테인먼트
10. 꼭 이뤘으면 좋겠다.(웃음) 활동 면에서는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
본국: 가수 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동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솔로 활동을 한다든지 연기 활동을 한다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인엑스를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남: 각 분야에서 다들 1등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 같이 모여서 완전체 인엑스 활동도 하고.(웃음)
준용: 솔로 가수, 배우, 뮤지컬 등 다들 욕심도 재능도 많다.

10. 5년 뒤 기대하겠다. 올해 상반기가 지나가는데, 남은 2017년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준용: 곧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하지 않나. 오리콘 차트 10위권 내 들어보고 싶다.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꼭 이뤄서 국내외로 인엑스를 좀 더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상호: 우선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치고, 이후 대만, 중국 등 해외 활동마다 각국의 언어로 저희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다. 또 콘서트도 열어보고 싶다.
윈: 그간 국내 활동보다 해외 활동 기간이 더 길었다. 올해 안에 한 번 더 국내 활동을 하게 된다면, 보다 길게 하고 싶다. 팬미팅 등, 팬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10. 본국의 생일이 5월 10일이더라. 받고 싶은 선물이 있나.
본국: 생일에도 연습을 할 것 같은데(웃음) 받고 싶은 선물은 딱히 없다. 사랑을 많이 받고 싶다.(웃음)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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