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가수 싸이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 8집‘4X2=8’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싸이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 8집‘4X2=8’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싸이가 최근 해외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을 칭찬했다.

싸이는 10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정규 8집 ‘4X2=8’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싸이는 지난 2012년 ‘강남스타일’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젠틀맨’, ‘나팔바지’, ‘대디’ 등을 통해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2013년에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스티리밍 비디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바로 방탄소년단이다.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 4연속 진입에 성공하고 SNS 차트서 20주 이상 연속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2017에 정식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에 싸이는 “BTS(방탄소년단의 영어 명칭), 정말 기특하다. 괄목할 만하다”고 감탄했다. 그는 “저도 특이한 해외 진출 사례였는데, 이 친구들도 그렇다”며 “어찌보면 의도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생각지 못했던 결과물을 내는 것 같다. 모든 후배들이 노력하겠지만, ‘대디'(2015) 활동 때 음악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을 몇 번 봤다. 리허설 때도 그렇고, 춤을 추는데 (방탄소년단) 아이들이 뼈가 끊어지겠더라. 너무 열심히 하는, 예쁘고 기특한 후배들이다”고 회상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기가) 더 갈 것 같다. 제가 조언해드릴 수 있는 점은 없지만 당부하고 싶은 바는, 오래 가든 오래 가지 않든, 이미 아시안 뮤지션으로서 괄목할 만한 스코어를 냈으니 부담갖지 말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보였다.

싸이는 이번 신보 ‘4X2=8’을 통해 1년 5개월 만에 컴백했다. 더블타이틀곡 ‘뉴페이스(New Face)’와 ‘아이러브잇(I LUV IT)’을 포함해 총 10개 트랙이 수록됐으며 빅뱅 지드래곤, 태양, 아이콘 비아이, 바비, 배우 이성경이 피처링에 참여하고 JYP 수장 박진영, 블락비 지코, 쿠쉬(KUSH) 등이 공동 작사·작곡에 참여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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