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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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이보영과 이상윤이 김갑수를 궁지로 몰았다. 그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8일 방송된 SBS ‘귓속말’에서는 송태곤(김형묵)이 이동준(이상윤)과 신영주(이보영)의 손을 잡고 최일환(김갑수)을 압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준과 신영주는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을 엮어 원정도박 사건을 터뜨렸고, 송태곤 역시 언론을 통해 얼굴이 드러났다.

최수연(박세영)은 송태곤에게 “이동준과 신영주가 먼저 움직였다. 실형을 피하기 어렵다. 형량은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때 이동준과 신영주가 등장했다. 이동준은 송태곤에게 “내가 변호를 맡겠다. 횡령죄는 피할 수 없지만 살인죄는 피해야 된다”고 했다.

최수연은 “태백에는 수백 명의 고문단이 있다. 횡령은 최소 형량으로 맞추겠다”고 했고, 신영주는 송태곤에게 “대단하네. 그 정도 힘이면 당신을 살인범으로 만들 수도 있다. 우리 아빠 어떻게 떠났는지 알잖아. 이번엔 당신 차례가 될 수도 있다”고 그를 회유했다.

송태곤은 “동준아. 나 사람은 안 죽였다. 최일환 대표 살인이 밝혀지면 선처는 받을 수 있겠지? 횡령은 정상참작이 될 것”이라면서 이동준과 변호사 계약을 맺었다.

언론을 통해 강유택(김홍파) 살인사건에 연루된 것이 밝혀진 최일환은 인맥들로 이를 무마하려 했다. 하지만 송태곤은 최일환 인맥들의 치부를 전부 알고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강정일(권율) 역시 법무부장관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강정일은 최수연에 “대표님 감옥살이 오래 못 버티실 것”이라며 “가난한 종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을 보국산업의 머슴으로 살았다. 수연아, 아버지가 떠난 시간 최 대표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 이제 없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최수연은 과거 김성식 기자를 죽인 강정일의 와이셔츠에 자신의 피를 묻혀 강정일을 불러 들였다.

사진을 본 강정일은 “사진 속 와이셔츠는 새로 맞춘 거다. 의도는 좋았어. 디테일은 부족했고”라고 했다. 최수연은 눈물을 보이며 “그날 우리가 미국으로 떠났으면 어떻게 됐을까”라면서 과거 얘기를 꺼냈고, 강정일은 자신이 김성식 기자를 살해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는 최수연의 함정이었다. 몰래 카메라로 이를 찍었던 것.

이에 최일환은 경찰 소환 조사에 곧바로 응했다. 이를 눈치 챈 신영준과 이동준은 최일환의 소환 조사를 이틀 뒤로 미뤘다.

경찰 조사에 응한 최일환은 신영주와 송태곤과 마주했다. 최수연은 이호범(김창완)이 증인으로 나서는 걸 알고는 강정일에게 “빨리 경찰서에 가라”고 했다. 이호범은 “수연이 때문이다. 자식을 잘못 키웠으면 대가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동준은 앞서 이호범에게 “한강병원을 살리고 싶으면 최일환 대표를 버리라”라고 했다. 이호범은 “최일환이 강유택 부검에 개입해 달라고 부탁했다. 거절했더니 여러 곳에서 감사가 왔다. 뜻대로 할까 했지만 양심에 걸렸다. 양심을 지키려다 보니까 병원이 흔들린다. 진실을 밝혀서 병원은 살게 해 달라”고 말했다.

박기사 역시 증인으로 나섰다. 태백 역시 최일환 차량에 운행수첩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이는 신영주의 손에 들어갔다.

신영주는 조목조목 최일환의 죄명을 밝혔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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