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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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남자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남다른 입담부터 노래와 춤, 기타연주까지 조정석은 120여 분간 진행된 팬미팅에서 한 시도 지루할 틈 없는 매력을 뽐내며 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조정석의 첫 팬미팅 ‘The Room(더 룸)’이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정석의 생애 첫 팬미팅 인만큼 수많은 팬들이 모여 시작하기만을 기다렸다. 오는 6월부터 아시아투어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태국, 중화권 등 아시아 지역의 팬들이 모여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이번 팬미팅은 조정석이 기획부터 연출까지 직접 참여했다고 알려져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특별히 이날 팬미팅은 그의 절친인 정상훈이 MC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만담에 버금가는 호흡을 과시해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평소 팬들과 만나기 힘든 만큼 평소에는 나눌 수 없는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팬들에게 봄에 어울리는 패션을 추천해주는 가하면 영화 ‘마약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 또 고치고 싶은 주사, 평소 피부 관리 비법으로 ‘에스테틱’ 이라며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평소 ‘섹시하다는 말에 진심으로 그렇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자기 일에 몰두하면 그 모습이 제일 섹시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체 부위는 엉덩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배우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준비가 안 되면 두려운데 준비가 철저하게 되면 하나도 두렵지 않다”면서 “재수 없어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조정석/사진=이승현 기자
조정석/사진=이승현 기자
또 민감한 문제인 ‘시청률’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는 편이다.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그 결과물을 보고, 안 보고는 시청자 분들의 선택이다. 정말 하늘의 뜻이기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면서 “올 연말 드라마 하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데 시청률 20% 이상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 조정석은 팬에게 즉석으로 질문을 받았다. 한 팬은 ‘지금까지 했던 키스신 중에 누가 제일 좋았나’라고 물었고 조정석은 “누가 더 좋았다고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라며 난감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많이들 언급해주셨던 표나리, 공효진 씨다”라고 답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진 무대에서 조정석은 “제가 음악인이라는 걸 증명해보겠다”며 자신이 출연했던 ‘오 나의 귀신아’의 OST ‘Gimme a Chocolat(김미 어 초콜릿)’, ‘질투의 화신’ OST ‘내게 올래요’ 등을 밴드 연주에 맞춰 라이브로 불렀다.

이처럼 솔직한 토크와 함께 조정석은 뮤지컬 배우 출신답게 노래부터 마이클 잭슨의 ‘Billie Jean(빌리진)’ ‘dangerous(데인저러스)’댄스, 클래식기타 연주, 정상훈과의 깜짝 뮤지컬 무대 등 다양한 무대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투샷의 정석’ ‘퀵송의 정석’ 등 조정석의 이름을 딴 코너를 진행하며 팬미팅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한편 조정석은 오는 6월 11일 대만을 시작으로 6월말 일본, 7월초 태국에서 ‘The Room’을 열고 아시아 팬들과 만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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