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전과는 다른 이색 추격전이 벌어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추격전, ‘진실게임’ 편을 내보냈다.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제작진의 말에 멤버들은 “추격전이 속고 속이는 건데 어떻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멤버들의 말처럼 추격전의 가장 큰 무기는 ‘거짓말’이다. 서로를 속이며 우승을 위해 달려가는 과정이 ‘추격전’의 백미다.

하지만 이번엔 거짓말을 원천봉쇄, 진실을 말해야만 하는 추격전이 이뤄졌다. 이색 추격전에 긴장된 마음으로 나선 멤버들은 자신의 뒤를 쫓는 의문의 사람들에 당황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뒤에 그림자를 붙였고, 이들은 거짓말을 할 때마다 늘어났다. 멤버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는 이 그림자는 추격전의 가장 큰 방해 요소로 작용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하는 추격전의 특성상 그림자는 방해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림자가 계속 늘어나는 통에 결국 포기한 박명수는 멤버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술래”라고 거짓말을 이어갔다. 또 다른 멤버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범인”이라고 교란작전도 감행했다.

추격전이 진행될수록 ‘무한도전’ 멤버들은 더욱 혼란에 빠졌고, 늘어가는 그림자에 지치기도 했다.

근거 없는 믿음이 확신이 돼 멤버들은 술래가 없는 상황에서도 도망치기 시작했다. 결국 ‘착한 술래잡기’는 처음부터 술래가 없는 채로 진행됐다. 제작진은 “여러 분들의 추측, 의심, 선입견이 결국 거짓말을 낳은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의 불만이 이어졌으나, 이내 피날레인 ‘진실의 종’이 남아있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기회는 모두에게 돌아갔고, 양세형과 하하는 ‘거짓’이 나와 실패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진실’로 판명돼 상금을 획득하고 기부에도 성공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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