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문훈숙 단장 /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 /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수여하는 제 36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28일 오후 3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체부 송수근 제1차관을 비롯해 수상자와 그 가족 및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하는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 정신을 계승하고자 1982년에 제정된 상이다. 한국문화 진흥과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에도 학계와 예술계 등 각계의 명망있는 인사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2017 세종문화상’은 한국문화 부문에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 박종국 명예회장, 학술 부문에 권영민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국제협력·봉사 부문에 (사)글로벌케어, 문화다양성 부문에 (사)여성문화네트워크 박혜란 대표가 각각 수상했고, 예술부문에서는 문훈숙 단장이 수상했다.

문훈숙 단장은 1984년 민간 직업발레단으로 탄생된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멤버이자 프리마 발레리나로서 많은 활약을 했다.

지난 1995년부터 수석무용수와 예술단장을 겸임해오다 2001년부터 예술행정가이자 CEO로서 변신을 시작한다. 경영 일선에 나선 그가 발레단 경영에서 가장 중시한 부분이 ‘발레의 대중화’이다. 유니버설발레단 레퍼토리의 ‘예술성’을 높이는 한편, 지난 30여 년간 한국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창작 발레로 해외에 진출해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의 대중화 노력을 공연장에 국한시키지 않고 나아가 ‘찾아가는 발레 특강’을 통해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각종 기업체, CEO 아카데미, 박물관, 대학교, 백화점 등 발레를 전파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그의 의지는 한 해 캐린더를 빼곡히 채울 만큼 견고하다.

또 그는 ‘I am beacous We are’를 모토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프로 발레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4년 설립한 유니버설발레단 주니어컴퍼니를 통해 전액 장학금으로 발레 영재들을 발굴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발레교실’을 통해서 산간 도서지역에 발레를 끊임없이 전파하며 발레의 대중화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유니세프와 (사)자원봉사 애원 등 20년 이상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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