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KBS2 ‘이름 없는 여자’ 방송 캡쳐
/사진=KBS2 ‘이름 없는 여자’ 방송 캡쳐
‘이름 없는 여자’ 오지은과 배종옥의 엇갈린 운명이 시작됐다.

2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4회에서는 위드가(家)에 입성한 뒤 3년의 유학을 마치고 연인 김무열(서지석)의 아이까지 임신하면서 기뻐하는 손여리(오지은)와 골수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해졌던 아들 구해성(주승혁)의 병이 재발하자 절규하는 홍지원(배종옥)이 대비되는 전개가 펼쳐졌다.

지원은 손주호(한갑수)의 서명을 조작해 조혈모세포 기증 동의서를 작성했고, 아버지의 유품에서 기증 동의서를 본 여리는 해성의 건강이 아버지의 유언이라 생각하고 선뜻 골수를 기증했다. 그리고 지원의 소원은 이뤄졌다. 해성이 수술 후 다시 건강해진 것.

해성은 제 누나인 구해주(최윤소)보다 여리를 더 잘 따랐고, 지원은 그런 여리가 고마웠다. 그리고 생명의 은인 여리에 대한 보상으로 3년간 미술 유학을 지원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여리는 자신을 기다려준 연인 무열으로부터 “평생 네 옆에서 지켜주겠다”는 프러포즈를 받았고, 임신 사실까지 확인하고 행복해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해성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쓰러졌고 백혈병이 재발됐다는 진단을 받게 된 것. 지원은 “오진 아니냐”고 절규했다.

연인 무열의 인생도 평탄치 못했다. 엄마 애녹(방은희)이 2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채를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사채업자로부터 “섬에 팔아버리겠다”는 협박까지 받은 것. 지난 세월 엄마가 저지른 사고를 수습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무열은 절망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임신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여리에겐 어떤 앞날이 펼쳐질까. 지원의 절규는 그녀의 불안한 미래를 예고했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