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차학연/사진=OCN ‘터널’ 방송화면
차학연/사진=OCN ‘터널’ 방송화면
‘터널’에 출연 중인 차학연(빅스 엔)이 숨 막히는 열연과 눈부신 존재감으로 극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차학연은 지난 15일 방송된 OCN 토일 드라마 ‘터널’ 7회에서 온몸을 던진 투혼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학연은 1988년생 강력반 경장 박광호 역을 맡아 2016년으로 타임 슬립한 1958년생 강력반 형사 박광호(최진혁)와 얽히는 인물이자 미궁에 빠진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알고 있는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7회에서도 야밤 차량 추격씬 장면으로 포문을 열며 시청자에게 짜릿한 긴장감과 오싹한 공포를 안겼다.

58년생 박광호와 얽히며 사건의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만드는 강렬한 엔딩씬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엔딩요정’이라는 애칭을 얻은 차학연은 7회에서는 오프닝까지 장악하며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앞선 회차에서 등장했던 장면들이 이날 자세하게 풀어졌다. 88년생 박광호는 자신을 쫓는 자를 피해 차량으로 도주하다가 급커브길 아래로 추락하면서 맨몸으로 쫓기게 된 상황. 이후 숲 한 가운데로 사력을 다해 도망치면서 죽음의 경계를 수시로 오가는 열연을 선보였다. 결국 죽음에 이르렀지만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88년생 박광호는 58년생 박광호가 타임 슬립한 뒤 처음 마주한 인물인 만큼 사건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캐릭터다. 7회에서도 88년생 박광호가 30년 전 터널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진선미의 동생을 찾아가 당시 사건에 대해 캐묻게 되면서 죽음에 이르게 된 것. 58년생 박광호는 자신을 과거로 돌려줄 것으로 믿는 88년생 박광호를 쫓다가 그가 살해당한 배경이 연쇄살인사건의 내막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날 차학연은 출연 장면에서 온몸을 던지는 추격씬으로 ‘엔딩 요정’의 존재감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쫓고 쫓기는 차량 추격 장면부터 숲 속 격렬한 격투 장면까지 어느 곳 하나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한 긴장감을 안긴 것. 이 과정에서 공포, 회환, 두려움 등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박광호의 미묘한 심리를 눈빛과 표정 그리고 온몸으로 그려내며 캐릭터의 사실감을 높였다. 죽기 직전까지 살이 떨리는 추격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7회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차학연의 열연이 극의 몰입을 높여주면서 시청자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터널’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OCN을 통해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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