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천우희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천우희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천우희는 지난달 생애 첫 팬미팅을 개최했다. 지난해 열려고 했지만 뜨거운 반응에 더 큰 공연장으로 옮기며 한 차례 미뤄졌다. 팬미팅의 제목은 희소식. 천우희의 소식을 전달하는 뜻을 담아 직접 지었다. 팬미팅 이야기를 하자 천우희의 얼굴은 더욱 환해졌다. 앞으로도 천우희는 있는 그대로, 가식 없이, 솔직하게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10. 팬미팅을 한 차례 미룬 이유는?
천우희 : 규모를 작게 잡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신청하신 분이 많았다. 반응이 좋았다. 작은 무대에서 하기가 어려웠다. 장소를 바꾸려고 했는데, 연말이라서 예약이 꽉 차 있어서 미루기로 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준비를 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 부분은 좋았는데, 미안한 부분도 있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10. 첫 팬미팅인 만큼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다.
천우희 : 팬미팅이 날이 되니까 긴장도 되고 엄청 떨렸다. 시작하고 나서는 진짜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현장에 가끔 와주시는 팬들도 있는데, SNS을 통해서가 아니라 진짜 팬들을 마주하는 자리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뿌듯하고 벅찼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안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더라. 내가 우니까 스태프들도 당황하더라. 내가 가진 걸 보여주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받아가는 느낌이었다.

10. 어느 지점에서 울었나?
천우희 : 내가 좌석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무대로 걸어갔다. 그때 좌석에 놓인 슬로건이 보여서 나중에 들겠지 싶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팬들이 그걸 들었다. 첫 시작부터 눈물이 흘렀다.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 당황스러웠다.(웃음) 고마웠다. 누군가가 나에게 그렇게 해주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물론 갇혀 지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걸 의식하면 스스로 내 목을 조이게 만들 것 같다. 있는 그대로, 가식 없이, 솔직한 모습이 좋지 않을까한다.

10. 여성 팬들이 많기로 유명한데.
천우희 : 나 역시도 여자 팬들이 더 많았다고 알았는데, 생각보다 현장에 남성 팬들이 많아서 놀랐었다.(웃음)

배우 천우희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천우희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천우희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배우로서의 욕심이 드러난다.
천우희 : 좋은 시나리오라면 항상 참여하고 싶다. 나는 연기 욕심이 많다. 내 생각에 나는 아직 어리고 이제 시작하는 배우다. 어느 분이 나한테 ‘이제 작은 영화는 안 되지’라고 했는데, 그때 내가 되게 애매한 위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어린 친구들과 연기도 잘하고 경력이 많은 선배님들 사이에 끼어있는 느낌이다. 진심으로 그런 거에 연연하지 말고 더 좋은 작품을 많이 하고 싶은 생각뿐이다.

10. 연기 이외에 욕심나는 분야는?
천우희 : 딱히 없다. 사실 연기일지를 쓰고 있어서 나중에 자서전처럼 내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아주 나중 일이다. 필름이 아닌 책으로 내 기록을 남겨두는 것도 멋진 일인 것 같다.

10. 천우희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진다.
천우희 : 그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또 거기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규모나 장르 상관 안하고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싶다. 도전할 게 너무 많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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