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유아인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유아인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유아인이 “병무청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tvN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가 유아인·임수정·고경표·조우진·곽시양·김철규 PD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유아인은 건강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일정이 힘들지만 많은 부분 배려를 해주고 있다. 잠 못 자고 촬영을 하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운동이나 무리한 행동은 자제하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리가 자리이다 보니까 작품에 실례가 될 것 같지만 주연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군 입대에 관련된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3월 15일에 재검을 받았다. 결과를 못 받은 상태다. 그 자리에서 받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워낙 특이한 케이스고 많은 이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서 병무청에서 신중을 가하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작품이냐, 군대냐. 이런 식의 프레임이 많은데 선택사항이 아니다.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국가기관에서 철저하게 진행할 일이다. 입장문을 통해서 입장을 소상히 밝혔는데, 그때랑 변함은 없다”면서 “결과를 받게 될 거고, 그에 따른 결과는 알려지게 될 거다. 이건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다. 대단한 권력자도 잘못을 하면 잡혀가는 마당에 무슨 힘이 있겠는가. 따가운 시선 말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아픈 주제 무슨 작품이냐고 하는데, 1년 동안 작품을 쉬었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성취를 가졌던 순간부터 군대를 가지도 못하고 작품을 하지도 못한 상태로 1년을 쉬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시카고타자기’를 만나서 촬영하고 있다. 건강에 무리가지 않게 촬영해서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일들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지난 2월 중순 골종양을 앓고 있어 군 입대가 보류돼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와 2015년 영화 ‘베테랑’ 촬영 도중 당한 부상이 악화돼 어깨 근육 파열과 함께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유아인은 2015년 12월, 2016년 5월 그리고 12월에 걸친 3차 신체검사에서 모두 판정 보류 등급인 7급을 받았다. 지난달 15일 4차 신체검사가 진행됐지만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아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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