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원라인’ 포스터 / 사진제공=NEW
영화 ‘원라인’ 포스터 / 사진제공=NEW


개봉 2주차에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범죄 오락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이 명장면, 명대사를 공개했다.

“은행에서 돈 받게 도와주는 게 내 잡이야. 이게 중요한 표현이다. 도와준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예측불허 범죄 오락 영화다. 장 과장은 민재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보고 그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한다. 800여 개가 넘는 은행이 안 망하는 이유가 바로 돈 받기 쉬운 사람들에게만 대출을 해주고 비정규직부터 학생, 주부들에겐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고 설명한 장 과장은 “그 사람들 은행에서 돈 받게 해주는 게 내 잡이야. 이게 중요한 표현이다. 도와준다”라며 민재를 설득한다. 이 대사는 ‘원라인’의 출발점이 됐다.

“돈은 어차피 다 더러운 거야. 그 더러운 걸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고.”

장 과장과 함께 작업 대출 게를 주름잡던 박 실장(박병은). 돈과 권력에 무서울 정도로 집착하는 그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다. 대출 사기 작업으로 돈맛을 본 박 실장은 돈 앞에서 솔직한 본색을 드러냈다.

“처음엔 1억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다음은 10억, 그 다음은 100억…”

작업 대출 계에 입문해 승승장구하던 민재는 순간 깨달음을 얻는다. 끝없이 더 큰 돈을 바라보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 한번 가진 이상 끝 모를 탐욕을 낳게 만드는 돈의 무서운 속성을 알고, 작업 대출 사기가 결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아니었따는 사실을 깨닫는다. 관객들 역시 민재의 심리적 변화를 확인함과 동시에 돈의 의미에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장면이다.

돈에 대한 욕망과 아이러니함을 유쾌한 오락 영화로 완성해 호평을 얻고 있는 ‘원라인’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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