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완벽한 아내’ 엔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완벽한 아내’ 엔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완벽한 아내’ 차학연(빅스 엔)의 미스터리가 서서히 풀리고 있다.

지난 3일 저녁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브라이언(차학연)의 사연이 드러났다. 은희(조여정)의 동생이자 어딘지 의문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내던 브라이언의 미스터리함에는 남매애가 서려있었다.

이날 브라이언은 정나미(임세미)를 찾아가 목을 조르는 최덕분(남기애)을 저지했다. 덕분이 살인죄로 잡혀가는 걸 막기 위해서이자 은희가 또 다시 망가지는 걸 볼 수 없다는 이유였고, 앞서 덕분이 나미를 죽일 뻔한 사건 역시 브라이언이 나미의 신고를 막아오고 있었다.

브라이언이 왜 나미를 데려갔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리면서 브라이언의 과거도 드러났다. 어린 시절 덕분으로부터 학대를 당하며 은희와 애틋한 남매애를 품고 있던 것. 은희와 덕분의 악행을 그들 모르게 덮어내며 멀리서 가족을 보살피고 있던 인물임이 밝혀졌다.

차학연은 어린 시절 아픔을 간직한 브라이언의 감정에 물 오른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더했다. 덕분과 마주서 대화할 때 냉소적인 표정을 지어보이면서도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깊은 상처를 짐작케 했고, 덕분 앞에서는 울지 않고 애써 눈물을 참으며 삼켜내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애잔하고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애틋한 남매애로 조여정을 보호하고 있는 브라이이언의 속내는 드러났지만 그가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1화 방송 말미 예고에서는 봉구(성준)가 브라이언이 SJ그룹 회장의 아들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차학연의 감정 연기가 돋보인 ‘완벽한 아내’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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