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투유' 김제동, 기자간담회 → 토크콘서트로 만든 명 MC (종합)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김제동, 이민수 PD/사진제공=JTBC

MC 김제동이 ‘톡투유’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순식간에 토크콘서트로 만들었다. 그는 100회까지 오게 된 소감, 정치적 성향 그리고 결혼까지 많은 질문들에 진솔하게 답변하며 유쾌한 대화를 이어갔다.

김제동은 30일 서울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독투유’)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100회라고 해서 특별한 의미나 감회는 없다”며 “왜 그런지 생각해 봤는데 한 회 한 회 하다가 100회까지 온 거라 100회만 특별한 게 아니였다. 지금까지 쌓아온 회차들이 모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손석희 사장과 얽힌 일화도 공개하며 “원래 ‘톡투유’는 손석희 사장이 하려고 했던 프로그램”이라며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손석희 사장과 JTBC의 의도 그리고 토크콘서트까지 잘 버무려서 만든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긺제동/사진제공=JTBC

또 김제동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정치적 성향을 가지는 건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방송에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게 옳으냐 옳지 않으냐에 대한 건 각자의 기준에 맡길 일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국민이 자신이 가진 정치적인 생각과 목소리를 내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전달했던 말이 곡해나 오해가 돼 논란을 사며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곡해나 오해는 전적으로 보시는 시청자분들의 자유다”라며 “거기에 대해서는 토를 달기 어렵다. 내가 그 오해를 풀거나 일일이 다 이야기할 수 있는 자격은 없다. 그건 전적으로 보시는 분들의 자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제동은 “최근 노총각 이미지에서 투사 이미지로 바뀌면서 결혼 이야기가 별로 언급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떤 후 “투사 이미지가 강해서 결혼 이야기 들어간 게 아니라 사람들이 지쳐서 그렇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내 결혼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결혼 안 하면 안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톡투유’ 100회는 오는 4월 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