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N ‘사돈끼리’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N ‘사돈끼리’ / 사진=방송화면 캡처
‘1세대 아이돌 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이 MBN ‘사돈끼리’에 합류, 시어머니로부터 무한 사랑을 받는 비법을 전수했다.

29일 MBN ‘사돈끼리’에는 가수 겸 사업가 황혜영과 정치인 김경록 부부의 양가 부모님들의 1박 2일 동거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경록의 어머니는 “하루는 경록이가 결혼할 사람을 데려오겠다고 해서 일단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는 ‘내가 30분 안에 아무것도 안 주면 그냥 가고 내가 30분 안에 상대에게 무얼 주면 마음에 든 걸로 알라고 했다’라고 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듣던 황혜영은 “그때 어머니께서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반지를 주셨다.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래켰다. 황혜영의 시어머니는 “맞다. 그때 내가 혜영이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 옆에서도 봤는데 인형 같이 예쁘게 생겼더라. 지금도 예쁘다”면서 무한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황혜영의 시어머니는 “혜영이가 연예인임을 몰랐다”면서 “처음에 경록이가 장사를 한다고 해서 가수인 건 몰랐다. 한 번 만나보니까 행동도 조신하고 마음에 들더라. ‘남들이 알면 아는가 보다’하고 그냥 아들만 믿고 허락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쌍둥이 아들도 낳고 둘의 결혼을 대성공으로 본다. 혜영이가 지금까지 착한 일을 많이 했고, 앞으로도 더 많이 하라고 하늘에서 준 선물 같다”고 속내를 전했다.

한편, 황혜영의 남편 김경록은 양가 부모님과의 함께 티타임 중 “장인어른께서 휴대전화에 나를 아직도 ‘내 딸 훔쳐간 놈’이라고 저장 해두신 걸로 안다”는 폭탄 발언으로 눈치꽝 사위의 면모를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김경록의 장인어른은 “결혼 이후에 입력했고, 지금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읽어보면 재미있지 않나? 친구들이 봐도 재미있어 한다. 다른 의미는 없다”면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황혜영은 “어머니는 저를 뭐라고 휴대전화에 저장하셨어요?”라고 물었고, 시어머니는 “사랑하는 막내며느리라고 되어 있다”며 “경록이 네가 사돈에게 만족스럽게 못 해드려서 그래. 휴대전화에 이름이 바뀔 수 있게 잘해드려”라고 당부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