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리얼스토리 눈’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 사진제공=MBC
유기견 140마리와 어느 부부의 기막힌 동거, ‘리얼스토리 눈’에서 공개한다.

29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유기견 140마리 때문에 전 재산을 다 바친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취재기에 따르면 경남 양산의 한 야산에서 유기견 140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60대 부부. 과거 30평대 아파트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지만 지금 남은 재산은 전세 보증금 2천만 원이 전부이다.

지난 11년간 부부가 번 돈만 3억 원 이상. 아내는 그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식당 일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번 돈이 모두 개들을 먹이고 돌보는 데 사용됐다. 개들의 치료비와 사료 값으로 선불을 쓴 것 때문에 올가미처럼 묶여 식당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아내.

처음엔 개 9마리로 시작해 어느 샌가 점점 불어나 현재 140마리까지 돌보게 됐다는 부부. 현재도 개들에게 매월 사료 값만 200만 원 가까이 든다고 한다. 정기적인 후원이나 봉사도 없이 홀로 140마리의 개들을 돌보는 아내. 하루 3차례씩 개들의 변을 치우고 사료를 먹이는 일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유기견 때문에 전 재산을 썼지만 후회하진 않는다는 부부의 사연을 만나본다. MBC ‘리얼스토리 눈’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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