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박명수, 전현무, 노홍철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JTBC ‘잡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박명수, 전현무, 노홍철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JTBC ‘잡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유쾌하게 이끌어줄 길라잡이가 론칭됐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잡스’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잡스’ 3MC 박명수·전현무·노홍철과 연출을 맡은 김희정 PD가 참석했다.

‘잡스’는 “뭐 먹고 살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보는 직업 토크쇼다. 김희정 PD는 “말 그대로 밥벌이 연구소다. 다양한 분야의 직업인들을 초대해 입문 경로부터 하는 일, 수입까지 집중적으로 파헤쳐보는 프로그램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을 모실 생각이다. 성공한 셀럽뿐만 아니라 도전을 하는 젊은이들도 초대할 생각이다”며 ‘잡스’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잡스’의 MC들은 직업을 심도 있게 파헤치는 토크쇼라는 점을 ‘잡스’의 강점으로 꼽았다. 노홍철은 “기획 의도가 뚜렷한 프로그램이다보니 초대 손님들이 시원하게 많은 이야기들을 전해준다”고 밝혔고, 전현무는 “직업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직업군에 따라 시청률 편차는 있겠지만 현실적인 얘기들을 나눠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잡스’의 MC들이 초대하고 싶은 직업군들도 다양했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이다보니 아나운서들을 소개하고 싶다”며 “JTBC의 훌륭한 아나운서들, 회사를 나간 아나운서, 나갈 아나운서들을 모아 얘기를 나누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고, 노홍철은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가까운 미래에 숙박업을 꼭 해보고 싶다. 프로그램이 없어지기 전에 숙박업 종사자들이 나오면 정보를 꼭 얻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또 박명수는 ‘의사’들을 초대했을 때 아내를 스튜디오에 부를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되도록이면 아내는 출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농담하며 “아내가 이름이 오르내리고 TV출연 하는 걸 좋아한다. 이제는 때가 됐다. 기회가 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정 PD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희정 PD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희정 PD는 “시청자들이 이제는 예능이 꼭 웃겨야 한다는 생각을 안 하시는 것 같다. 진지하고 진솔한 얘기를 들을 준비가 된 것 같다”며 “세 명의 MC들이 질문을 워낙 잘해줘서 대화하는 것 자체가 예능의 요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3MC들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박명수는 “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이라 아는 것이 많다. 배운 분들이 출연하면 전현무가 잘 정리해준다”고 칭찬했고, 노홍철은 “전현무는 이제 잘한다는 말 그 이상의 실력을 가졌다. 강약조절을 정말 잘하는 MC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전현무는 “두 사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인들이다. 한때 내가 우러러 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답했다.

김 PD는 “지난달 스포츠 중계로 두 번이나 결방을 하며 홍보를 많이 안 했다. 그래도 국회의원 편은 3%가 넘었다”며 “아직 시청률이 저조하다고 속단하기 이른 것 같다. 이번주가 1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잡스’는 지금까지 야구해설가·국회의원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했으며 오는 30일 뮤지컬 배우, 4월 6일 여행 가이드 편을 방송한다. ‘잡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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