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은위’ 성훈 / 사진제공=MBC
‘은위’ 성훈 / 사진제공=MBC
‘은위’ 성훈 / 사진제공=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성훈, 이토록 멋진 남자였다.

26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슈퍼주니어M 헨리의 의뢰로 성훈의 몰래카메라가 진행됐다.

이날 몰래카메라는 성훈과 헨리가 잡지 화보 촬영을 함께한다는 설정에서 시작됐다.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수중 촬영을 하는 등의 콘셉트 때문에 성훈은 실제로 5kg의 체중을 감량하고 촬영장에 나타났다.

성훈은 헨리가 평소와 달리 감정 기복이 심한 모습에도 이를 참고 다독여줬다. 설상가상으로 제작진이 난해한 콘셉트를 요구해도 “의도를 알겠다”며 성실하게 임했다.

하이라이트는 성훈이 인어왕자로 변신한 수중 촬영. 그는 헨리가 떠넘긴 인어왕자 역할을 맡아 비닐 옷을 입게 됐음에도 언짢은 기색 없이 맡은 바 역할을 다했다. 수영을 못한다는 헨리를 오히려 걱정하고 챙겨줄 정도였다.

그는 헨리 때문에 촬영이 지연되어도 “물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네가 힘들다. 원하는 포즈를 취하면 내가 알아서 다 하겠다”고 조언하며 든든한 형의 면모를 보였다.

몰래카메라의 절정은 헨리의 기절이었다. 헨리가 물 속에서 촬영 장비를 만졌고 스태프가 “위험하다”고 경고하자마자 그가 각혈하며 기절한 것. 물론 이는 가짜 피였다. 그러나 당황한 성훈은 거추장스러운 인어 의상을 벗어 던지고 헨리를 물에서 구해냈다.

헨리가 감전된 듯 몸을 떨자 성훈은 응급처치를 하기 위해 애썼다. 출장 몰카단인 MC 윤종신과 이국주가 나타난 것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당황했다. 결국 윤종신과 이국주가 뜰채로 헨리의 얼굴을 덮자 성훈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물에 뛰어들었다.

헨리가 진짜 다쳤을 거라 생각했던 성훈은 안도한 나머지 “미쳤다”는 욕설을 내뱉기도. 성훈은 자신을 제외하고 촬영을 함께한 스태프, 심지어 체육관 관장님까지 한속통이었다는 것을 알자마자 “트루먼쇼냐”면서 허탈해했다.

이후 성훈은 “입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에 몰래카메라 당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소감을 전했다. 몰래카메라를 위해 체중감량까지 불사한 성훈을 위해 제작진은고칼로리 음식들을 준비해 만찬을 벌였다. 이번 몰래카메라의 일등공신인 헨리는 “형, 너무 고맙다”며 생명의 은인, 성훈에게 뽀뽀를 하기도 했다.

이날 몰래카메라에서 성훈의 외모만큼 훈훈하고 멋진 마음씨에 모두가 반한 모습을 보였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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