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뮤지컬 ‘가얏고’
뮤지컬 ‘가얏고’
대가야의 찬란한 역사와 우륵의 예술혼을 스펙터클하고 섬세하게 담아낼 뮤지컬 ‘가얏고’가 관객들과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고령군이 주최, 올해로 6년째 공연되는 뮤지컬 ‘가얏고’는 오는 4월7일부터 9일까지 경북 고령군 대가야 문화누리 우륵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최주환 총감독이 연출하고 총 50여명의 배우들과 80여명의 제작진이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가야금 12줄로 풀어가는 뮤지컬로 익숙한 현대 음악과 무용을 활용, 1400년 전 역사와 감동의 음악을 재현할 예정이다.

대가야의 우륵이 만든 악기인 가야금은 당시 중국 음악이 주류를 이루던 때에 우리 정서에 맞게 만들어져 그 연주 소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우륵의 가얏고 연주는 아름다웠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단순히 가야금 연주 실력만 뛰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가야금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남는 우리 민족 고유의 악기로 이는 가야금에 우륵 자신의 혼도 담아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뮤지컬 ‘가얏고’
뮤지컬 ‘가얏고’
이에 뮤지컬 ‘가얏고’는 우륵과 가야금에 대한 이야기를 전통음악과 현대 뮤지컬 어법을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관객의 기억에 남는 뮤지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이야기 나열식의 구조가 아니라 사건이 있는 전개를 라이브연주, 노래, 안무, 극적 연출을 통해 극대화 시키고자 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과 국악, 웅장한 뮤지컬 적 편곡을 통해 관객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는 뮤지컬을 만들고자 한다.

실경 뮤지컬로 시작한 이 작품은 작년에 이어 올해 극장용으로 더욱 발전된다. 실외에서의 노하우가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로 들어오면서, 더욱 섬세한 연출 라인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동안 지적되어온 관객배려 부분에서도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2015서울시 국악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공연과 통해 지역 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전개하며, 이태리 크레모나시와 현악기 축제 및 문화예술활동 교류 및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해외교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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