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빅플로(하이탑, 렉스, 론, 성민, 의진)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빅플로(하이탑, 렉스, 론, 성민, 의진)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팀의 구성에 변화를 준다든지, 팀명을 바꿔서 나오는 것을 두고 ‘재(再)데뷔’라고 부른다. 일부 아이돌 그룹은 그렇게 부족함을 메우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안고 출발선에 오른다. 2014년 데뷔한 빅플로(Bigflo)도 올해 새 멤버를 영입하고 확 달라진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기존 멤버 하이탑과 론을 비롯해 새롭게 렉스·성민·의진이 들어왔다. 용감한형제와 호흡을 맞춰 발표한 노래는 ‘스타덤(Stardom)’이다. 강렬한 리듬에 힘 넘치는 안무까지 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10. 새 음반 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론 : 무대를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고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넘쳐서 성공적으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웃음)

10.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은 데뷔니까 또 다른 마음일 것 같은데.
의진 : 처음보다 여유가 많이 생겨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를 모르는 분들은 똑같은 무대라고 생각하겠지만 팬들은 할 때마다 뭔가 다르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재미있게 꾸미려고 노력한다.
렉스 : 가수로서는 첫 무대라 초반에는 설렘보다 긴장이 더 컸다. 가면 갈수록 그 긴장감은 줄어들고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10. 기존 멤버들이 보기엔 어떤가.
하이탑 : 모두가 프로페셔널하게 잘하고 있다. 렉스 형은 장난으로 ‘렉프로’라고 부를 정도로 습득력이 빠르다.

10. 첫 컴백(데뷔) 무대는 어땠나.
의진 : 무대에 대한 걱정, 공포감은 많이 없었는데 대신 잘 해야 한다는 걱정은 있었다. 안무도 그렇지만 프리스타일의 독무가 있어서 댄서와 합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라 무대마다 긴장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다.
하이탑 : 새 멤버들이 들어오는 것을 두고 회사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오디션을 거쳐 선정하고 합을 맞추는 과정도 신중했다. 전보다 훨씬 더 나은 빅플로가 돼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모든 면에서 만족하고 있다.

10. 작곡가 용감한형제와 작업해 더 주목받았다.
하이탑 : 우리끼리 프로듀싱을 하고 음반을 만들고 전체적인 안무의 틀을 짰는데 용감한형제가 도와주니까 더 분명해졌다. 옳고 그름이 확실한 분이라 믿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멤버 특유의 색깔을 곡에 잘 녹여줘서 더 좋았다.
렉스 : 데뷔 음반부터 훌륭한 분과 작업해서 좋았다. 또 활동 중에 용감한형제가 칭찬을 해주셔서 인정받는 느낌에 기뻤다.
성민 : ‘잘 될 거야’라는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빅플로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빅플로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전과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하이탑 :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것이 다양해졌다. 기존 빅플로에는 없었던 알앤비(R&B)한 스타일, 보컬을 렉스 형이 확실히 해준다. 또 의진 형은 댄서 활동을 해서 안무를 구성하고 소화하는데 특출나다. 개인적으론 실력적으로 한층 성장하기 위해서 보컬과 안무 연습을 더 많이 했다.
렉스 : 힙합의 틀 안에서 성민의 감성적인 복소리, 그 안에서 이미지를 추가해서 꾸밀 수 있다는 것이 빅플로의 큰 장점이다.

10. 새 멤버들은 어떻게 빅플로에 들어오게 됐는지 궁금하다.
의진 : 댄서 생활을 하면서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웠다. 가수 제안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당시엔 춤에 대한 욕심이 커서 가수를 생각하지 않았다. 이후 무대에 대한 꿈이 커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오디션을 보고 빅플로의 멤버로 발탁됐다.
성민 : 뮤지컬 음악을 배우고 싶고 연기 쪽에 꿈이 생겨서 공대를 다니다가 연극영화과로 편입을 했다. 하이탑과 동기였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 꿈을 키웠다. 그러던 중 하이탑이 ‘새 멤버를 뽑고 있다’고 알려줘서 오디션을 봤다.(웃음)

10. 굉장한 인연이다.
하이탑 : 우선 성민이란 사람에게 호감이 갔다. 워낙 배려가 깊고 마음이 착하다. 주위 모든 친구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어느 날 연습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걸 봤는데 잘 하더라. 오디션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물었는데, 망설임 없이 바로 보겠다고 해서 오히려 고마웠다.(웃음)
성민 : 망설임이 아예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기분은 좋았다.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10. 성민의 경우엔 뮤지컬, 연기에 꿈이 있었다면 안무를 연습 과정이 쉽지는 않았겠다.
성민 : 많이 힘들었는데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다. 서로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려고 한다. 또 알려주려고 하는데, 참 고맙다. 특히 의진이가 안무를 많이 도와준다.
의진 : 짧은 시간 안에 해내는 것이 힘들텐데도 정말 노력하는 친구다. 쉽게 만족하지도 않고 계속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반대로 많이 배웠다. 성민의 절박함과 애절함을 느꼈다.

빅플로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빅플로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가수를 위해 캐나다에서 온 렉스 역시 누구보가 절박할 것 같은데.
렉스 :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캐나다에서는 합창단 활동을 했다. 고등학생 때 글로벌 오디션을 봤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당시 가요 관계자의 눈에 띄었고 ‘가능성이 있는구나’라는 걸 알았다. 이후 한국에 왔고 연습생 시절을 거쳐 지금의 소속사를 만났다. 좋아해서 왔는데 마음고생을 좀 했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받아 방황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인이 빅플로의 오디션을 알려줬고 좋은 기회를 얻었다. 섣불리 돌아가겠다고 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왕 시작한 꿈인데, 도전을 해보자는 마음이 더 컸다.

10. 멤버들과 돈독하고 에너지가 넘치니, 다시 시작하는 빅플로가 기대된다.
의진 : 이번 활동은 시작부터 끝까지 멤버들과 똘똘 뭉쳐서 했다. 그리고 ‘스타덤’이란 결과물이 나왔다. 기존에 했던 것이 아니라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고 행복한 출발이었다. 활동하는 내내 기분 좋고 만족스럽게 무대에 오르고 있는 이유다.
성민 : ‘스타덤’을 통해 빅플로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계기가 됐다. 계속 새로움을 추구하고 반전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매력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멤버들 덕분에 발전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서 행복하다.

10. 앞으로 빅플로의 목표, 바람이 있다면?
하이탑 : 언젠가는 음원차트에 진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번 음반의 수록곡도 좋으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렉스 : 음원차트 진입은 모두가 꿈꾸고 있는 소망이다. 덧붙여서 많은 곳에서 우리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의진 : 우선 ‘스타덤’으론 팀이 재정비되고 내놓는 곡이기 때문에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또 앞으로는 여러 변신을 하는 모습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목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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