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루시 ‘B-DAY’ 뮤직비디오 / 사진제공=영상 캡처
루시 ‘B-DAY’ 뮤직비디오 / 사진제공=영상 캡처
신예 루시, 단언컨대 독보적인 색깔을 지녔다.

루시는 22일 데뷔 싱글앨범 ‘비-데이(B-DAY)’를 발매,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동시 공개했다.

‘비-데이’는 루시가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한 곡으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케 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 몽환적인 멜로디와 루시의 미성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을 완성했다. 데뷔곡부터 루시만의 독특한 색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역시 음악이 가진 느낌을 그대로 표현했다. 뮤직비디오 속 루시는 동화 속 앨리스로 변신한 듯 토끼 그래픽이나 토끼 가면을 쓴 여인들 사이에 둘러싸여있다. 감각적인 CG 효과가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화려한 그래픽 사이에서 무심한 듯 웃지 않는 루시의 표정 연기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또 피처링에 참여한 키썸은 특유의 여유로운 래핑으로 곡의 무게를 잡아주는 동시에, 뮤직비디오에서도 능수능란한 제스처와 표정 연기로 루시와 워맨스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앞서 인트로 티저 ‘파라다이스(paradise)’를 통해 한 편의 CF 같은 연출 속에 엉뚱 매력을 선보인 루시는 이든(EDEN)의 데뷔곡인 ‘그 땔 살아 (Feat. 권진아)’에 공동 작사로 참여하며 먼저 이름을 알렸고, 베이빌론(Babylon)의 ‘처음 본 여자는 다 예뻐’ 뮤직비디오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루시’라는 이름은 떠나간 소녀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비틀스(The Beatles)의 곡 ‘다이아몬드를 지닌 하늘의 루시(Lucy In The Sky With Diamond)’에서 이름을 따온 백색왜성에서 가져왔다. ‘다이아몬드 별’이라는 별명처럼 계속 빛나는 아티스트로 활동하고자 하는 루시의 염원이 묻어나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는 전언.

평소 동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받은 영향이 가사에 묻어난다는 루시는 스타일리쉬한 가사 메이킹 능력으로 제2의 김이나를 꿈꾼다. 또 가수로서 팝스타 리아나(Rihanna)와 이효리처럼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해내는 퍼포먼스 형 아티스트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한편, 루시는 이날 발매한 데뷔 싱글 ‘비데이’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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