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고두심 / 사진제공=SBS ‘우리갑순이’
고두심 / 사진제공=SBS ‘우리갑순이’
‘우리 갑순이’ 고두심이 외로운 생일을 맞는다.

11일 방송되는 SBS ‘우리 갑순이’ 52회 방송에서는 내심(고두심 분)이 생일을 맞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이에 제작진은 내심의 생일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이 공개한 생일 파티 속 사진에는 내심이 낳은 삼남매는 온데간데없고, 前사위인 금식(최대철 분)과 前며느리인 공주(장다윤 분)만 박수를 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부는 내심 주변에 중년(장용 분)과 다른 가족들도 보이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된다.

내심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세계(이완 분)와 갑순(김소은 분)에게 집에 와서 저녁을 먹으라고 당부하지만 둘 다 바쁜 일을 핑계로 외면한다. 중년 역시 동창 모임에 간답시고 나 몰라라 한다. 온 가족이 모두 내심의 생일을 잊은 상황. 그러나 내심에게 잘 보이고 싶은 공주는 내심의 생일을 잊지 않고 선물을 챙겨오고, 금식 역시 케이크를 사들고 방문하게 된다.

한편, 유일하게 내심의 생일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준 자식은 집을 나간 재순뿐이다. 재순은 액수는 적지만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을 봉투에 넣어 카드와 함께 집 앞 현관에 두고 사라진다. 이에 내심은 고마운 마음에 첫 차를 타고 재순을 찾아가지만, 재순은 내심을 차갑게 외면한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매일 접하는 가족일수록 생일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잘해야 하는데, 편하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기념일 등을 잊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심의 생일 에피소드도 그런 점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우리 갑순이’는 11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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