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수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우선 이번 월드 투어는 한국 프로덕션에서 올린 공연의 장점을 가져오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신 대표는 이어 “다만 대본과 배우들의 해석의 경우는 새로울 것”이라며 “한국의 ‘지킬앤하이드’가 은유적이고 관객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부분이 있었다면, 월드 투어의 프로덕션은 원작에 충실해서 표현을 정확하게 했다. 대본의 본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월드 투어의 경우 한국 프로덕션과의 비교에 대해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더 많은 나라를 위해 보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는 국내 크리에이터들을 주축으로 브로드웨이 배우를 기용해 국내 투어 및 아시아, 미국 진출을 기획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덕션이다. 대구 등 8개 도시에서 72회 공연을 마쳤고, 오는 5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서울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