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KBS2 ‘김과장’ 남궁민, 이준호 / 사진제공=로고스필름
KBS2 ‘김과장’ 남궁민, 이준호 / 사진제공=로고스필름
‘김과장’ 남궁민과 이준호가 전면 대결을 예고했다.

8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는 남궁민과 이준호의 전면 대결이 그려진다.

9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김과장’에서 남궁민과 이준호는 각각 비상한 두뇌,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현란한 언변을 갖춘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 김성룡 역과 회계 수사 검사로 승승장구하다가 TQ그룹 재무 이사로 스카우트 된 서율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상황.

지난 12회 분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서율(이준호)에게 복수를 결심, 서율을 망하게 하겠다고 자신만만하게 공표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안겼다. 능글거리며 미소를 짓는 김성룡과 김성룡을 서슬 퍼렇게 쏘아보는 서율의 표정이 담기면서 두 사람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13회 분에서 남궁민과 이준호가 지하주차장에 함께 있는 스틸컷이 공개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궁민은 큰 대(大)자로 뻗은 채 주차장 바닥에서 미동조차 없이 누워있고, 이준호는 이런 남궁민을 지그시 노려보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준호는 드러누운 남궁민을 그대로 둔 채, 차문 손잡이를 잡으려는 듯 차 쪽을 향해 몸을 돌리고 있다. 과연 남궁민과 이준호가 주차장에서 기절 소동을 벌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의문스러움을 높이고 있다.

남궁민과 이준호의 ‘주차장 기절소동’ 장면은 최근 인천시 송도에 있는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남궁민은 자신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 촬영을 개인 카메라로 따로 담아 꼼꼼하게 모니터 하고 있는 상태. 한 장면이 끝날 때마다 남궁민과 이준호는 이 카메라를 돌려보며 폭소를 터트리는 가하면, 다음 장면 촬영은 어떻게 만들어갈 지 의견을 나누는 등 열정을 쏟아냈다. 더욱이 남궁민은 촬영하는 동안 차가운 주차장 냉바닥에 꼼짝 없이 누워있어야 함에도 불구,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촬영에 몰입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남궁민과 이준호는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돈독한 선후배 간의 모습을 드러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촬영이 끝나자 남궁민은 이준호의 어깨를 다독거려주며 인자하고 따스한 선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던 터. 이준호는 촬영 내내 바닥에 누워있었던 남궁민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면서 재킷 뒤쪽을 털어주고 옷매무새를 이곳저곳 살펴봐 주는 등 선배를 챙기고 위하는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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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남궁민과 이준호는 이제 눈빛만 서로 마주쳐도 어떤 리액션을 취해야 될지가 척척 튀어나오는, ‘완벽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극중에서는 서슬 퍼렇게 칼날을 세우지만, 현장에서는 둘도 없이 돈독한 선후배로 최고의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의 대립은 어떻게 될 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과장’ 13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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