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백영수 화백 / 사진제공=SBS ‘컬처클럽’
백영수 화백 / 사진제공=SBS ‘컬처클럽’
‘컬처클럽’ 백영수 화백이 이중섭에 대해 말한다.

오는 9일 방송되는 SBS ‘컬처클럽’에서는 한국 추상 미술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백수를 눈앞에 둔 ‘영원한 현역’ 백영수 화백이 출연한다.

백 화백은 1950년대부터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이규상, 장욱진 등과 함께 순수 조형이념을 표방한 추상 계열 작가들의 모임인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그 모임의 유일한 생존 화가이기도 한데, 백 화백은 ‘신사실파 모임’의 멤버들을 한 사람씩 추억하며 “이중섭은 말이 없었다. 유영국도 말이 없었지”라고 덧붙였다.

백 화백을 통해 당시의 ‘신사실파 모임’의 화가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을지 들어본다. 백 화백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 모성애를 주제로 지속적인 작업을 해왔다. 백 화백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부모자식간의 사랑”이라며 “어머니와 자식 간의 사랑은 세상에 둘도 없는 것이다.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냐”고 반문하며 본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백 화백은 “요즘도 시간이 나면 몽당 연필을 잡고 스케치 한다”며 “그림은 나의 생명이자,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예술철학이 오롯이 담겨있는 화실과 그 화실을 가득 메운 백 화백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컬처클럽’은 9일 오전 1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