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태항호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태항호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영광이었습니다.”

태항호는 지난 3일 ‘늘근도둑 이야기'(연출 박정규)의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지난 2015년부터 ‘덜 늘근 도둑’ 역으로 열연한 태항호는 “오랜 기간 공연해온 작품이라 막공을 마쳤다는 것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같이 연습하고 공연해온 동료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에게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공연장을 찾아 웃고 즐겨주신 관객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6년간 변함없이 사랑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늘근도둑이야기’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 늘근 도둑과 덜 늘근 도둑이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부조리한 세상에 돌직구를 날리며 뼈있는 웃음을 선사한 시사코미디 연극이다.

태항호는 극 중 촌철살인의 대사를 속사포처럼 내뱉는 코믹한 캐릭터 덜 늘근 도둑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열띤 호평을 받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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