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김새론/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새론/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살의 어린 나이,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데뷔한 김새론은 데뷔후부터 지금까지 대중에게 자신의 성장과정을 모두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새론은 녹록치 않은 연예계 생활에도, 부담스러운 대중에 관심에도 연기는 물론 가족, 친구 등 자신의 것을 지키며 올곧게 자랐다. 또래보다 성숙해보이지만 한없이 밝고 명랑한 영락없는 낭랑 18세 김새론을 만났다.

10.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해서 그런지 또래보다 성숙한 느낌이 든다. 나잇대에 맞는 쾌활한 연기를 해보고 싶지는 않나?
김새론: 무슨 역이든 들어오면 열심히 할 거다. 또래에 비해 성숙해 보일 수 있는데, 나이는 못 속인다. 누가 봐도 낭랑 18세다. (웃음) 일 할 때는 완벽하게 해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는 좀 성숙한데, 또 평소 일상으로 돌아가서는 내 나이에 맞게 지낸다.

10. 고등학교 1학년은 어떻게 보냈나?
김새론: 어릴 때부터 학창시절을 즐겁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중학교도 열심히 다녔다. 전교 회장 선거도 나가보고 반장도 해보고, 이것저것 많이 해봐서 학창시절이 아쉽지는 않다. 고등학교 1학년 생활도 중학교 때와 크게 다를 것 없이 재미있게 잘 보낸 것 같다.

10. 그래도 연예인이다 보니까 친구들이 다가오는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나?
김새론: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다들 연예인 김새론으로 보는데, 오히려 내가 먼저 내 본 모습을 보여주고 다가가니까 친구들도 다가와 주더라. 그리고 학교 친구들에게 힐링을 받을 때가 많다. 일을 하다가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지내다 보면 치유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배우 김새론/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새론/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은 게 좀 의외였다. 지금까지 알던 모습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김새론: 원래 성격이 활발한데, 연기로는 그걸 보여드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김새론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음악 중심’ MC을 하게 됐다. 이걸 통해서 의외의 김새론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매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10.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을 것 같은데, 어느새 직업이 됐다. 다른 길을 생각해 본 적은 없나?
김새론: 오히려 연기를 하면 할수록 더 연기자의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정말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도전의 느낌이 컸다. 하다 보니 힘든 점도 있었고, 감당해야 할 것도 많았는데 연기하면서 희열을 느끼고, 하고 나면 또 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10. 본인의 성장 과정을 대중이 지켜봐 왔다. 그런 관심이 부담이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김새론: 지금은 불편한 것도, 부담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이런 시선에도 편해진 것 같다. 의식을 많이 안 하는 편이다. 완전히 익숙해질 수는 없지만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다.

배우 김새론/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새론/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정변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김새론: 내 입으로 정변했다고 말한 적은 없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기분은 좋다. 그런데 아까 기사 댓글에 ‘역변’ 이렇게 딱 적혀 있더라. (웃음)

10. 댓글을 다 챙겨보는 편인가?
김새론: 댓글을 보면서 좋은 자극 받을 때도 있고, 충고 같은 건 흘려듣지 않으려고 한다. 10개 중에 한 개라도 응원해주는 댓글이 있으면 힘이 된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그런 악플들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모든 분들의 취향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 또한 내 욕심이고 나를 좋아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10. 예전보다 아역 배우 이미지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김새론: 아직도 어리게 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예전 보다는 그런 이미지가 없어진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제일 부담스럽지 않게 역할이나 작품을 잘 선정해서 성숙해져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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