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대선주자 국민면접’ 유승민 / 사진=SBS 캡처
‘대선주자 국민면접’ 유승민 / 사진=SBS 캡처
유승민 의원의 진심 어린 호소는 통했을까?

지난 16일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유승민 의원 편이 화제다. 다섯 명의 대선주자 중 마지막 순서로 출연한 유승민 지원자는 자신의 삶과 국정철학에 대해 솔직하고 당당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진실성’에 대한 면접과정에서 유 지원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적극 소명했다. 그는 자신이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일부 도움을 받은 것은 맞지만, 대단한 특혜를 받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자신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말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할 말 하는 것이 배신이라면 그런 배신은 계속하겠다”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유 지원자는 연신 ‘경제’와 ‘안보’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유력 대선후보들 중 유일한 경제전문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제2의 IMF 위기’가 닥쳐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가계부채 및 부실기업 정리 등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리 안보 문제에 왜 중국 눈치를 봐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사드 배치를 옹호했다.

5일 연속으로 특별편성 되었던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유승민 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여타 대선주자 검증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색다른 형식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정치에 관심이 없던 국민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대선주자 검증에 관심을 갖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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