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리얼스토리 눈’ 627회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627회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취업상담교사는 왜 살해를 당했을까?

1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 627회에서는 평범한 가정의 엄마가 취업상담교사를 살해한 사건을 취재했다.

◆ 평범한 가정의 엄마, 왜 취업상담교사를 살해했나?
2월 2일 청주의 한 커피숍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살해했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오전에 통화를 한 후 낮에 커피숍에서 만났다. 하지만 대화를 나눈 지 3분 만에 학부모는 집에서 챙겨온 과도를 빼들었다. 오후 5시 25분 학부모의 칼에 목을 네 차례 찔린 교사는 피를 흘리며 현장에서 도망쳤다. 인근 병원에서 교사가 숨졌을 때 학부모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로부터 약 한 시간 후, 지구대를 찾아와 자수 한 학부모. 체포된 학부모는 살해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자신의 딸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성추행 당했다 VS 그럴 사람 아니다, 진실은?
사건 발생 1일 전 교사는 취업상담을 해주겠다며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을 불러냈다. 평판이 좋았던 교사였기에 학생은 별다른 의심 없이 밖으로 나갔다고 한다. 교사가 집 앞으로 마중 나온 것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먹으며 늦은 시간까지 만남을 이어갔다. 그렇게 사건 당일 새벽 1시, 4차로 노래방에 들어간 두 사람은 한 시간 가량 노래방에 있다 나왔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딸은 자신이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피해자의 지인들은 성실하고 자상한 가장인 교사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학생들의 취업을 도와주는 본인의 직업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꼈다고 한다. 경찰은 그날의 정황을 수사하고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 진실 확인에 나섰다.

◆ 엄마가 흉기를 든 진짜 이유는?
피의자인 엄마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생산직 근로자였던 엄마는 가정형편에 보탬이 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고 한다. 딸 역시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고 일찍부터 취업을 준비했다. 엄마는 딸의 마음을 이용해 취업상담을 해주겠다며 딸을 불러낸 후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고 한다. 항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취업 교사의 말 한마디에 결국 범행을 저질렀다는데, 엄마가 흉기를 든 진짜 이유는 뭘까?

MBC ‘리얼스토리 눈’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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