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루시드 드림’ 고수 / 사진=NEW 제공
‘루시드 드림’ 고수 / 사진=NEW 제공
고수가 선배인 설경구에 대해 언급했다.

고수는 1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인터뷰에서 영화에 끌린 지점에 대해 “영화는 믿음을 중요시한다.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루시드 드림을 이용한다. 루시드 드림은 희망이다. 그걸 믿고 달려 나가는 부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극 중 고수가 맡은 대호는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한다. 고수는 아들이 납치되기 전후의 변화를 보다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 내에 체중을 10Kg 이상 증감했다.

그는 “살을 찌울 때는 많이 먹었다. 사실 찌우는 게 어렵다. 빼야 될 때는 감독님이 일주일 정도 감량의 시간을 줬다. 배우로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체중 증감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남들이 맛있는 거 먹으면 먹고 싶기도 야속하기도 했다. 그런데 평소에도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은 아니다”고 밝혔다.

살을 많이 뺀 상태에서 설경구와 격투신을 찍기도 했다. 그는 “많이 맞았다. 그래서 때리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수는 설경구에 대해 “사실 엄하고 무서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내가 후배여서 그런지 굉장히 친절하고 잘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

흔히 ‘자각몽’이라 알려진 ‘루시드 드림’은 꿈을 꾸는 중에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거나, 처음부터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거나 혹은 애초에 꿈을 꾸는 사람이 꿈을 컨트롤하는 것 등을 일컫는다. 오는 22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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