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7회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7회 방송화면 캡처
‘사임당, 빛의 일기’ 사임당의 비망록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 7회에서 사임당(이영애)이 남긴 비망록을 추적하던 고혜정(박준면)은 의문의 메모 한 장을 발견했다.

메모의 내용은 서지윤(이영애)도 좋아하는 16세기 영국 시인 존던의 ‘고별사’라는 시. 직물의 연대는 수진방 일기와 동일하지만 사임당이 살던 중세의 국어가 아닌 현대어로 적힌 시는 결국 사임당이 쓴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릴 수밖에 없었다. 존던의 ‘고별사’가 사임당과 서지윤이 연결고리에 관한 힌트일지, 아니면 새로운 비밀을 품고 있는 메모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위기도 커졌다. 금강산도의 비밀을 찾으려는 ‘비망록 추적 3인방’ 서지윤, 고혜정, 한상현(양세종)의 일거수일투족을 몰래 감시하던 민정학(최종환)이 고혜정의 연구실을 급습한 것. 한상현의 재치와 고혜정의 임기응변으로 위기는 넘겼지만 민정학의 눈을 피해 작업을 진행할 아지트를 잃은 세 사람은 결국 한상현이 디제잉을 하던 클럽에 새롭게 연구실을 차리며 사임당 일기와 금강산도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금강산도 국보 등록을 추진중인 민정학의 방해 공작이 시작되면서 이들이 모든 비밀을 풀어내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임당의 서사가 한층 깊어지고 비망록을 향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비망록 추적 3인방의 케미도 돋보이고 있다. 앙숙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하는 사이가 된 서지윤과 한상현이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완벽 호흡의 깨알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고, 서지윤과 고혜정의 여여(女女) 케미는 든든한 우정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특급 워맨스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복원, 해독까지 척척 해내는 능력자 조합이 선사하는 사이다와 끈끈한 호흡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사임당’은 중부학당에 결원이 생기고 교수관이 현룡의 재능을 높이 사면서 사임당 모자의 중부학당 입성이 예고됐다. 남다른 교육 철학을 가진 사임당과 아들을 무기로 신분세탁에 성공한 휘음당이 중부학당을 무대로 역대급 라이벌전을 펼칠 예정. 민치형과 이겸의 대립구조도 본격화 되고, ‘비망록 추적 3인방’ 서지윤(이영애), 한상현(양세종), 고혜정(박준면) 을 방해하는 민정학(최종환) 교수의 움직임도 시작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와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사임당’ 8회는 16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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