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뮤지컬 밑바닥에서’ 포스터
사진=’뮤지컬 밑바닥에서’ 포스터
‘뮤지컬 밑바닥에서'(연출 왕용범)가 2017년 새로운 시즌을 맞아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러시아 극작가 막심 고리키의 1902년 희곡 ‘밤 주막’을 각색한 작품이다.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 창작 뮤지컬.

서정적인 선율의 음악과 탄탄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로 초연 당시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음악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각종 언론과 평단, 관객의 호평과 찬사를 받아 한국 소극장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원작 희곡의 배경인 지하실에서 선술집으로 작품 배경을 바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풀어낸다. 고전을 그대로 답습한 기존 여타 동명의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닌 만큼, 현 뮤지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밑바닥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꿈꾸는 청년 페페르 역에는 배우 최우혁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단숨에 기대주로 떠오른 최우혁은 이번 작품에서 희망과 현실 사이에서 발버둥 치는 ‘페페르’로 완벽 변신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페페르에게 좀 더 나은 삶을 꿈꾸게 하는 나타샤 역에는 배우 김지유가 이름을 올렸다. 청순한 외모로 뮤지컬 ‘레미제라블’, ‘고스트’, ‘맘마미아’ 등에서 활약한 김지유는 나타샤로 분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극 중 배경이 되는 선술집의 주인이자, 페페르의 누나인 타냐 역으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서지영이 출연한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기억을 잃은 배우 역에는 배우 박성환과 이승현이 더블 캐스팅됐다. 박성환과 ‘뮤지컬 밑바닥에서’ 초연의 일등 공신으로 10년 만에 다시 출연하는 이승현은 알코올 중독으로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는 배우 역을 맡는다.

페페르의 약혼녀였지만 백작의 부인이 된 바실리사 역에는 배우 안시하가 낙점됐다. 사기 도박꾼이자 페페르의 친구인 싸친 역은 김대종과 조순창이 열연을 펼칠 예정. 이밖에도 임은영, 김은우, 김태원, 이윤우, 이지훈 등이 나선다.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오는 3월 9일부터 학전 블루에서 공연되며, 오는 8일 14시부터 1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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