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양세종, 박혜수 / 사진제공=SBS ‘사임당 빛의 일기’
양세종, 박혜수 / 사진제공=SBS ‘사임당 빛의 일기’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연출을 맡은 윤상호 PD가 아역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윤 PD는 2일 텐아시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장 마음 아픈 건 아역들의 연기 논란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박혜수가 태어나서 처음 연기를 보여준 게 ‘사임당’이다. 백지 상태에서 한 연기다. 그런 풋풋함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잘 해낸 것 같은데 (편성이 미뤄진) 2년 동안 너무 알려져서 그런지 색안경을 쓰고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 앞선 작품이 없었다면 오히려 참신하게 봐주셨을 것 같은데 너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윤 PD는 2일 방송되는 ‘사임당’ 4회를 통해 시청자들이 박혜수와 양세종을 달리 보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저는 원래 마음에 들었지만 4회 연기는 특히 칭찬할 만하다. 이번 회차는 아역들의 연기가 관전 포인트일 정도다. 박혜수와 양세종이 진정성 있는 열연을 펼치면서 4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그는 “4회 방송이 끝나면 두 배우 모두 칭찬받을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의 연기를 보여줬다. 연출가로서 자신한다. 스태프들도 편집하면서 제대로 뭉클했다고 하더라. 그만큼 아역들의 열연이 끝내주는 회차다. 저는 오늘 방송을 보고난 뒤 두 사람에 대한 연기적 평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PD는 “4회에서 시청률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지만, 두 사람의 연기가 제대로 빛을 발하면서 재평가될 것”이라며 “만약 4회 이후에도 안 좋은 얘기가 나온다면 저는 아마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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