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 사진제공=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 사진제공=SBS
최연소 폴댄서와 유기견 150마리 엄마가 공개됐다.

오는 26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폴댄스와 사랑에 빠진 9살 소녀, 150마리의 유기견 엄마 등을 소개한다.

제작진은 ‘최연소 폴댄서’가 있다는 말을 듣고 강원도 강릉으로 찾아갔다. 바로 올해 9살인 유보연 양이다.

작은 체구를 폴 위에 맡긴채 자유롭게 누비는 보연 양은 파워풀한 동작을 뽐내는가하면 고난이도 동작도 척척해낸다. 특히 폴을 지탱하는 손과 발이 작아 불리한데도 불구하고 특유의 유연성으로 성인들도 하기 힘든 동작까지 해내고 만다. 그렇게 연습을 하는데도 집에 와서도 또 폴 위를 누비느라 몸이 성할 날이 없다는 보연이의 폴댄스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엄마를 따라 폴댄스를 배운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다는 보연이는 어려운 동작을 해냈을 때의 성취감을 잊지 못하고 지금의 경지까지 이르게 됐다고 한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폴댄스가 내성적이었던 보연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줘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또 20년 째 홀로 150마리의 유기견을 돌보고 있는 55세 고경애 씨도 소개된다.

150마리의 강아지들의 이름을 외우는 건 기본이고, 강아지들이 편히 살게 해주기 위해 성격별로 방을 4개로 구분해뒀다는 경애 씨는 하루 평균 10마리 씩 목욕도 해주고 미용 또한 직접 해주느라 24시간도 모자라다고 밝혔다.

IMF 때 운영하던 가게를 한순간 잃게 된 경애 씨가 상심에 가득차 있을때 곁에서 큰 위로가 되어준 게 강아지들이었다고 한다. 특히 아픈 강아지들이 점차 나아지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는 경애 씨는 이제 강아지들과 인생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고 있다.

150마리의 유기견과 함께하는 경애 씨의 인생을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에서 만나본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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