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솔로몬의 위증’ 캡처 / 사진제공=JTBC
‘솔로몬의 위증’ 캡처 / 사진제공=JTBC
‘솔로몬의 위증’ 캡처 / 사진제공=JTBC
‘솔로몬의 위증’ 아이들의 재판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연출 강일수, 극본 김호수) 10회에서 교내재판을 통해 최우혁(백철민)의 무죄와 이주리(신세휘)가 고발장을 쓴 이유가 밝혀지면서 이대로 끝나는 듯 했지만 이소우(서영주) 죽음의 진실은 여전히 미궁이었다.

이주리가 사건 당일 밤 학교 건물에서 나온 남자아이를 보고 이를 정파에게 제보까지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서연(김현수)은 이주리가 본 남자, 이소우에게 걸려온 다섯 통의 전화, 공중전화에서 울면서 이소우와 통화를 한 남자까지 의문의 한 사람이 이소우 주변을 맴돌고 있담 배심원 평결 유보를 요청했다. 이소우와 친분이 있던 정국고 전 미술교사는 고서연을 찾아와 “이소우가 자살일 리 없다. 분명 학교와 무슨 일이 있었다”며 증언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재개된 교내재판을 막기 위해 학교측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한경문(조재현)이 미리 손을 써둔 교칙 덕분에 퇴학을 빌미로 아이들을 협박할 수 있었다. 한지훈(장동윤)이 한경문의 아들이기 때문에 출석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다는 교감(류태호)의 말에 한지훈을 찾아간 고서연은 평소와 달리 냉랭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갈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지훈 역시 “아이들이 퇴학당하면 나도 자퇴하거나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폭탄선언하며 맞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진실을 향한 추적을 멈추지 않기로 했다. 부모님의 반대와 성적 문제로 김수희(김소희)와 최승현(안승균)은 빠지기로 했지만 재판은 다시 재개된다. 이소우와 학교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새로운 인물이 누구인지 호기심이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한경문이 고서연과의 팽팽한 대면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재판에서 정의와 진실을 모두 잡는 멋진 해결로 감동을 선사했던 아이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 수 있는 대학과 성적을 놓고 협박하는 학교의 꼼수와 방해에도 진실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수면 아래에서 교내 재판을 방해했던 한경문이 수면위로 등장하면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소우 죽음의 진실에서 시작해 학교폭력, 가정폭력, 부정입학 등 거대한 진실을 밝혀낸 아이들의 재판이 드러낼 최후의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고조되며 진실을 향한 아이들의 행보에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소우의 곁을 맴돌던 새 인물의 정체가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고, 마지막에 등장한 새 증인 미술교사의 증언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을 끈다. 한지훈이 교내재판에 참여한 진짜 이유가 박기자(허정도), 오형사(심이영 분)의 추측대로 학교의 문제를 밝히기 위해서인지 의문이고, 수면위로 등장한 한경문의 방해에 맞설 아이들의 마지막 교내재판이 선사할 짜릿한 감동과 파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친구의 죽음에 대해 누구하나 해답을 주지 않는 위선 가득한 어른들의 세상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린 아이들이 ‘교내재판’을 통해 스스로 진실을 추적해가는 모습이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고 있는 ‘솔로몬의 위증’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30분 JTBC에서 방송 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