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공유/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공유/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배우 공유가 ‘도깨비’의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1일 오전 매니지먼트 숲 TV캐스트에는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마지막 촬영 날 공유의 종영 소감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8주간의 시간 동안 쓸쓸하고 찬란했던 ‘도깨비’는 각종 신드롬과 화제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5개월의 긴 시간 동안 ‘도깨비’로 살아온 공유는 “그 전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른, 인간이 아닌 신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많았다. 훌륭하신 작가님과 감독님, 스태프들과의 작업이 부담도 됐지만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주셔서, 그 응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무사히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고 보면 늘 아쉬움은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오랜만에,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이라 제 능력 안에서 저의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한 작품인데, 역시나 끝날 때가 되니 늘 아쉽고 뭔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 때문에 미련이 남기도 한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또 “피곤하고 힘든 것도 많았던 작품이었지만 그래도 끝난다는 건 시원섭섭하면서, 오늘 끝난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기분이 참 좋다.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웃으며 “현장에서 고생했던 수많은 스태프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김신과 ‘도깨비’란 작품은 없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아울러 “같이 연기한 선후배들, 평소에는 오글거려서 말 못하지만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고맙다는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상 말미 공유는 ‘도깨비’의 시청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명대사로 대신했다. 그는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고 읊조려 여운을 더했다.

‘도깨비’는 21일 오후 15회, 16회의 연속 방송으로 막을 내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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