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박정아/사진제공=젤리피쉬
박정아/사진제공=젤리피쉬
가수 겸 배우 박정아가 뮤지컬 ‘영웅’의 첫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박정아는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영웅’의 첫 공연을 펼쳤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이자 비극적인 운명의 조선 여인 설희 역을 소화했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담은 창작 뮤지컬로, 단지동맹부터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이후 일본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사형대에 오르기까지 안중근과 이를 도운 주변 인물들의 애환을 그려낸다.

박정아가 맡은 설희는 명성황후의 죽음을 목격하고 일본에 복수하고자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하는 인물인 만큼 국모를 잃은 슬픔과 나라를 위해 희생을 자처하는 강직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박정아의 절절한 감정 연기는 관객을 울리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정아는 “‘영웅’ 안에 속해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앞으로의 공연을 더욱 열심히,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모든 것이 감사하고 그저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웅’은 오는 2월 2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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