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인간’ 주역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연극 ‘인간’ 주역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연극 ‘인간’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개막된 ‘인간'(연출 문삼화)은 관객들의 재관람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간’은 베르베르의 희곡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내용과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무대로 옮겨지는 과정은 오로지 국내 제작진의 의도에 의해 연출됐다.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 각색을 맡은 문삼화 연출은 대사가 어색하지 않도록 매끄럽게 수정했다.

앞서 원작자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국내 공연에 대해 “한국의 연극 ‘인간’은 이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이 아니다. 연극은 저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속하는 부분이다. 한국의 정서에 맞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시도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작가의 바람대로 객석과 무대를 독특하게 꾸며 ‘공연을 보고 나면 객석을 마주 보는 구조로 배치한 이유를 알 수 있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인간’에는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라울과 사만타로 분하며, 이들은 인류의 존재 가치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동명의 희곡이 원작인 작품으로 오는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1월 18일 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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