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JTBC ‘솔로몬의 위증’ / 사진=방송 화면 캡처
JTBC ‘솔로몬의 위증’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솔로몬의 위증’ 장동윤의 눈물이 소름 돋는 엔딩을 선사했다.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8회에서 한지훈(장동윤)은 자신의 신고로 최무성(최준용)이 경찰에 소환되자 이에 분노해 재판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최우혁(백철민)을 찾아가 “불 질러서 가족을 죽게 했다”며 “그런 사람 네 인생에 없는게 낫다”고 조언했다.

최무성은 지속적으로 최우혁 모친과 최우혁에 대한 가정 폭력을 자행해왔고 보험 사기를 위해 자신의 집에 불까지 질러 결국 최우혁의 할머니까지 죽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니가 뭘 아냐”며 분노하는 최우혁에게 한지훈은 아직도 남아있는 가정폭력의 상처들을 직접 보여주며 “내 친아빠라는 인간이 내 눈앞에서 엄마를 때려 죽였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었던 한지훈의 충격적이고 슬픈 진실이 공개되는 순간 소름돋은 엔딩이 완성됐다.

이소우(서영주)와 한경문(조재현)의 비밀도 밝혀지면서 예상치 못했던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소우가 한경문 서재에서 발견한 문서는 부정입학자 명단이었다. 정치인 자녀, 대기업 간부 자제들이 금품을 내고 명문 정국고에 입학했고 특별 관리 대상자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었던 것. 폭로하려는 이소우와 이를 막으려는 한경문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었기에 죽음의 비밀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한경문은 교내재판이 더 이상 이소우의 진실에 다가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학교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자, 학교에서 불허한 집단행동을 주도 혹은 참여한 자를 퇴학 처분할 수 있도록 교칙 개정까지 나섰다.

이소우의 죽음에서 시작된 아이들이 추적한 진실은 보다 거대한 진실을 밝혀내고 있다. 부정입학, 가정폭력, 학교 폭력, 보험사기 등 이 사회에 만연한 거대한 진실이 아이들의 손에 의해 밝혀지고 있는 셈이다. 이와 반대로 어른들은 숨기기에 급급했다. 지금까지 교내재판을 지켜보던 한경문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이 끝까지 진실을 추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구의 죽음에 대해 누구하나 해답을 주지 않는 위선 가득한 어른들의 세상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린 아이들이 ‘교내재판’을 통해 스스로 진실을 추적해가는 모습이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고 있는 ‘솔로몬의 위증’ 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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