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월호 유가족에게 쏟아졌던 비난적 여론과 김기춘 전 비서 실장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사태로 딸을 잃은 유가족 김영오씨와의 인터뷰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얼마 전,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를 만났다. 딸을 잃은 지 천일이 다 돼 가던 때였다.

그는 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을 보고 설마 했던 일들의 퍼즐이 그제야 맞춰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2014년 8월22일 단식 농성 40일 째, 병원에 실려 간 그 다음날부터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돈 때문에 딸을 파는 파렴치한이라는 비난적인 여론몰이 기사들이 쏟아졌다. 그 무렵 고향에도 낯선 이들이 김영오씨의 신상을 캐고 다녔다고 했다.

이즈음 8월 23일자 비망록에 “자살방조죄, 단식은 생명 위해행위이다, 국민적 비난이 가해지도록 언론지도”라 쓰여 있었다. 김영오씨의 고향인 정읍 사찰 내용 역시 비망록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측은 국정전반을 책임져야 할 청와대가 개인을 사찰하고 여론조작에 앞장 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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